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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가족 인스타에 ‘활짝’ 핀 최재형의 미소…대선 출마에 이은 SNS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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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에서 홍보…“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세계일보

지난 2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첫 번째로 올라온 최 전 원장의 사진.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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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통령 선거를 공식 출마 선언한 데 이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을 홍보하며 누리꾼들과의 본격 소통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오늘 드디어 제가 출마를 선언했다”며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다양한 소통 채널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최 전 원장은 이 같은 글과 함께 자신의 카카오채널과 유튜브채널, 인스타그램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 주소를 첨부했다.

특히 최 전 원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두 개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하나는 본인의 계정이고, 다른 하나는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알린 글 등이 게재된 최 전 원장의 계정과 달리,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계정에는 최 전 원장 외의 가족이 담긴 사진 등 일상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유튜브 채널에는 최 전 원장의 출마선언 영상 등 6개의 게시물이 지난 4일까지 올라왔으며, 5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그의 카카오채널에는 아직 게시물은 보이지 않는다.

최 전 원장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저의 선택은 대한민국이었다”는 각오가 담긴 출마선언문 등이 게재됐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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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온라인 소통을 강화한 최 전 원장이지만, 출마선언 당일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수차례 준비 부족을 드러냈던 점은 그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한반도 위기를 구할 대북정책의 구체적 방안을 묻는 말에 “정치에 입문한 지 오래되지 않아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고,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한 질의에도 “경제 철학이 부족하다”며 공부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대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 외에 “쉽지 않은 질문이다”라거나 “구체적 답변을 드릴 충분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최 전 원장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너무 준비가 덜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점은 솔직히 인정한다”며 “저희 아버님 장례 치르고, 제가 정치에 입문한 지 2주 남짓,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거기서 제가 마치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정책 이런 거를 제시했다면, 저 사람 감사원에 있으면서 정치할 준비를 했나, 이렇게 또 보시지 않았겠느냐”며 “앞으로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참모들은 적당히 얼버무리거나 정치팀에서 준비한 답변 술술 외워서 말해도 된다는 얘기도 했지만,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었다”며 “정확히 모르는 거는 제가 준비 안 됐다, 모르겠다고 말씀을 드렸던 거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공부해서 이분이 잘 이끌고 가실 수 있겠는가라고 유권자들은 물음표를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진행자 말에는 “제가 쭉 살아오면서 알고 있었던, 또 준비됐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국민 여러분께 곧 말씀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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