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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0년 전 SNS…"박지성·기성용 이슈인데 내겐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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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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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연경 /사진=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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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맹활약으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4강에 진출시키며 국제배구연맹의 찬사를 받은 김연경이 10년전에 올린 SNS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경은 10년전인 2011년 터키 리그에서 활동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당시 김연경은 "나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부심을 느끼고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박지성, 기성용 등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선발로만 나와도 모든 게 뉴스가 되는데 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선발로 나와 양 팀 최고득점을 해도 한국에서 아는 사람은 팬밖에 없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국내에서 배구는 비인기 종목으로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현저히 떨어졌다.

김연경은 "축구나 야구처럼 그 정도의 관심을 가져달라는 건 아니지만 내가 지금 터키 리그에서 열심히 한국을 알리고 열심히 뛰고 있을 때 한국에서는 나한테 무엇을 해주고 있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이다. 이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고 가끔은 이런 현실이 슬프다"고 적었다.

김연경은 수비와 공격력을 모두 갖춘 선수로 2005-2006 데뷔 시즌부터 신인왕,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했다. 김연경은 2009년 일본 진출로 첫 해외 무대를 밟았으며 2011년부터 2017년 터키 리그의 명문팀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활약을 펼쳤다.

터키 배구 감독인 조반니 귀데티는 과거 김연경에게 "(배구계의) 리오넬 메시 이상의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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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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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관심이 너무 없다"는 글을 올린지 10년만인 2021년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가 됐다.

2020-2021 시즌 한국으로 복귀한 김연경은 지난 4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맹활약하며 세계랭킹 4위인 터키를 꺾고 한국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오전 9시에 진행된 해당 경기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동시 접속자 140만명(누적 720만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국와 터키의 접전이 끝난 후 국제배구연맹(FIVB)은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미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김연경은 10억명 중 단 한 명뿐인 선수"라는 글을 올리며 찬사를 쏟아냈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밤 9시에 브라질과 2020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을 치른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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