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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문선민 복귀효과’ 컸던 전북, 2주 자가격리에 울었다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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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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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서정환 기자] 돌아온 문선민(29, 전북)이 전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북은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수원FC에게 0-1로 졌다. 전북(승점 33점)은 3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6,7월에 열린 ACL 조별리그 6경기서 22골을 뽑는 엄청난 공격력으로 5승1무를 기록해 조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문선민과 김진수의 복귀로 공수에서 전력이 더 강화됐다.

변수는 코로나 바이러스였다. ACL을 마치고 귀국한 전북 코칭스태프에서 코로나 양성자가 나왔다. 전북은 2주 격리에 들어갔다. 전북은 7월 10일 감바 오사카전을 마지막으로 무려 24일간 실전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수원 원정경기를 맞았다.

경기 전 김상식 전북 감독은 “선수들 몸상태 100%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20일 동안 훈련을 못하다가 어제 훈련했다. 하지만 (ACL을 치른) 울산이나 포항, 대구가 하는 것을 보니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맞선 김도균 수원 감독은 전북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김 감독은 “전북이 자가격리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체력적으로 자신감이 있다. 배후공간을 노려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예상대로 수원은 한 번의 롱패스로 전북의 후방을 노렸다. 라스는 전반 9분 만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손쉬운 크로스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실전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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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은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한교원, 문선민, 일류첸코, 이승기 네 명을 동시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문선민은 후반 28분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측면 돌파에 이어 슈팅까지 날리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문선민 투입 후 활기를 되찾은 전북은 강하게 몰아세웠지만 골을 뽑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5분 수원의 역습상황에서 타르델리에게 결승 헤딩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비록 패했지만 전북은 복귀한 문선민 효과를 제대로 누리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상식 감독은 복귀전을 치른 문선민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실수도 했다. 앞으로 몸상태가 올라간다면 더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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