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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델타변이 확산에… 뉴욕모터쇼 2년 연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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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델타 변이 코로나19 재확산이 미국 뉴욕 모터쇼를 백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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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뉴욕 국제오토쇼 측은 델타 변이 확산을 이유로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맨해튼 소재 재비스 센터에서 예정했던 행사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미국 3대 모터쇼로 불리는 뉴욕 모터쇼는 통상 봄에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8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121년 역사의 뉴욕 모터쇼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성명에서 "최근 급변한 상황 탓에 모두가 기대하는 높은 기준에 맞춰 행사를 치르기 힘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크 쉐인버그 뉴욕 모터쇼 회장은 "내년 4월에는 정상적으로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비스 센터는 맨해튼의 대표적인 컨벤션 시설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병상으로 활용됐다. 이후에는 백신 접종 센터로 활용되다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기 위해 최근 백신 접종을 종료한 바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모터쇼에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하루 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내 극장, 식당, 체육관 등 실내시설은 오늘 16일부터 백신을 최소 1차례 이상 접종해야 입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박물관 등 실내 시설 전체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백신을 접종해야만 뉴욕모터쇼를 관람할 수 있게 될 상황이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나오는 하루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75명으로 뉴욕주 전체에서 발생한 2579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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