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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버풀의 고민, 오리기-카리우스 이적시켜야 영입 자금 모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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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지만, 리버풀은 아직 내부 정리가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영입했다. 페어질 판 데이크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조 고메스, 조엘 마팁까지 그야말로 수비진은 탄탄해졌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스타로 떠올랐던 페데리코 키에사를 영입하려 했지만, 몸값이 폭등했다. 무려 8천만 유로(1천84억 원)나 된다. 리버풀이 건드리기에는 몸집이 너무 커졌다.

게다가 키에사의 경우 소유권이 다소 복잡하다. 2016-17 시즌 피오렌티나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키에사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로 임대됐다. 30경기 8골로 나름대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2021-22 시즌까지 2년 임대인데 완전 이적 조건이 있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키에사를 보내기 싫은 것이 사실, 가격표를 높게 붙이니 리버풀은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 자금 조달이 쉬운 것도 아니고 내부 정리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그래서 자금 마련을 위한 교통정리를 할 모양이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4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노리치시티와의 개막전에 맞춰 선수단을 개편해야 하는 힘든 과제와 마주했다'라고 지적했다.

리버풀은 키에사 외에도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누엘 로카텔리(사수올로) 등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영입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선수단 정리가 필요한 이유는 홈그로운 정책을 지키기 위해서다. 자국 선수 보호를 위해 타국 선수를 이적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일단 해리 윌슨을 풀럼FC로 보냈고 타이워 아워니이와 마르코 그루이치는 각각 우니온 베를린(독일)과 FC포르투(포르투갈)로 떠났다. 이들을 통해 3천1백 파운드(494억 원)를 손에 넣었다.

물론 시장에는 더 나가야 한다. 2018-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끈 디보크 오리기가 그렇다.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을 넘기는 어려웠고 계속 이적 가능성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 재계약으로 리버풀에 머물렀다. 그런데 지오구 조타까지 합류하면서 입지는 더 줄었다. 오리기는 2천만 파운드(318억 원)에 나폴리나 울버햄턴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르단 샤키리도 이적 대상이다. 유로 2020에서 3골을 넣으며 이적 가능성은 더 커졌다. 라치오가 좀 더 깊게 샤키리를 보고 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라치오에 부임하면서 샤키리에 대한 영입 의지를 더 강하게 보였다. 1천2백만 파운드(191억 원)면 이적 가능하다.

나다니엘 필립스와 문제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 벤 데이비스, 셰이 오조도 이적 시장에 나올 후보들이다. 특히 기름손 오명을 쓰고 있는 카리우스는 베식타스(터키)에서 임대 복귀했다. 직접적인 제안 없이 이적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 데이비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임대를 원한다고 한다. 어쨌든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뭐라도 해야 하는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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