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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 때 수영복을 입는다고?…코로나로 피서객 줄자 오히려 대박 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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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젝시믹스의 신제품 스윔웨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수영복을 표방한다. /젝시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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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달라붙는 레깅스에 민망한 부분은 가릴 수 있는 치마가 달린 일명 ‘치깅스(치마레깅스)’가 유행하던 몇 년 전,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레깅스만 입고 길거리를 다니는 사진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제 국내 길거리에서도 레깅스 입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시장 규모로도 확인할 수 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전체 의류시장 매출 규모는 약 4.3% 줄어들었다. 하지만 국내 레깅스 시장의 매출은 2019년 7527억원에서 2020년 7620억원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미국, 일본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레깅스가 단순한 운동복이 아닌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이자 외출할 때도 입는 캐주얼룩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수영복’을 내세운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레깅스 등 다양한 에슬레져 룩으로 유명한 브랜드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상반기 8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회사의 최고매출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42.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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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프리미엄 레깅스 라인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 전체 레깅스 제품군 중 매출 55%이상이 프리미엄라인에서 발생한다. /젝시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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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을 이끈 건 역시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다. 젝시믹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703억원으로, 전체 회사 매출의 81%에 달한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도 젝시믹스가 매출 상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고 말했다.

수영복 라인의 성장세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코로나로 해외여행 수요가 사라지자 전통적인 비키니나 모니키니를 판매하는 수영복 브랜드들은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젝시믹스 스윔웨어 라인의 지난해 판매량은 2019년과 비교해 오히려 40% 늘었다. 올해 역시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엑스프리즈마의 누적 판매수량은 25만장을 돌파했다.

젝시믹스 측은 다른 수영복 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 레깅스에 기반을 둔 수영복 디자인을 꼽는다. 일상복으로 익숙해진 레깅스와 비슷한 느낌의 수영복이기에 꼭 물놀이할 때뿐만 아니라 운동복으로도 입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디자인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엑스프리즈마’ 원단을 사용해 기능적으로도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타사 수영복의 원단은 반짝이는 광택 때문에 평소에 입기 쉽지 않지만 젝시믹스의 수영복은 그렇지 않아 일상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다”며 “운동복, 일상복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수영복이지만 4계절 내내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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