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인터뷰] 배우 배인혁, 꾸준함으로 그려낸 연기 성장곡선 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배우 배인혁은 2019년 플레이리스트 웹 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했으며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남용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웹 무비에서 첫 지상파 주연이 되기까지

[더팩트|박지윤 기자] 2019년 플레이리스트 웹 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배인혁은 '연남동 키스신', '엑스엑스' 등 여러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지상파에 데뷔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렇게 견고하게 자신만의 길을 구축한 배인혁은 '간동거'와 '멀푸봄'을 만나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작품의 주연이 주는 무게감과 부담감을 연습과 노력으로 이겨내며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멀푸봄' 속 수현이는 외적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보는 사람들이 수현이에게 쉽게 이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부담과 걱정이 많았이 끌고 가야 하기에 이 부분을 죠. 또 후반부로 갈수록 수현이가 겪는 변화를 표현하는 것도 고민을 많이 했고요. 극 자체는 여준(박지훈 분), 소빈(강민아 분)과 함께 하는 거지만 수현이의 이야기는 개인이 끌고 가야 하기에 이 부분을 걱정을 많이 했어요."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는 말에서 비롯된 제목처럼 인생의 푸른 봄을 살아가야 할 20대의 현실을 그린다. 이 가운데 배인혁은 일주일에 아르바이트만 3개를 하며 아픈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는 남수현으로 분해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20대 초반에는 저마다의 아픔을 겪는다고 생각해요. 20살이 되면 성인이라는 신분을 갖게 되지만 사실 고등학생 때와 별 차이가 없잖아요. 그렇지만 성인이라는 타이틀로 사회생활을 처음 하는거기에 당연히 저마다의 아픔과 갈등이 생길 거예요. 저 또한 재수할 때 많이 힘들었지만 욕심 하나로 이겨낸 거 같아요. 힘든 것은 하염없이 힘들고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연기를 향한 욕심 때문에 버틸 수 있었죠."

더팩트

배인혁은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를 통해 배우 서현진, 황인엽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남용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현이와의 싱크로율은 60% 정도에요. 물론 환경적으로는 너무 다르죠. 저는 수현이와 같은 인생을 살아오지도 않았고, 가족에 관한 책임감의 깊이도 다르겠지만 방향성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장남이고, 남동생이 있고, 가족과 떨어져 산 지도 오래되다 보니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나 책임감의 방향이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이렇게 '간동거'와 '멀푸봄'을 통해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로 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한 배인혁은 언젠가 한 번쯤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로 범죄와 액션을 꼽았다.

"범죄나 액션에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몸 쓰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또 남자다운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죠. 드라마 '보이스'나 '모범택시' 이런 분위기의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되게 어두침침하면서도 인물은 남자답고, 또 스릴 넘치는 장르 같은 거요."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쉼 없이 달려온 배인혁은 1년 반 만에 긴 휴식시간을 가지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를 통해 배우 서현진, 황인엽과 호흡을 맞출 예정인 그는 눈앞에 놓여 있는 것들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쉬고 있는 지금을 잘 활용하는 게 저의 목표예요. 지금 눈앞에 놓인 숙제를 해결하고, 다른 목표와 숙제를 만드는 게 목표기도 해요. '간동거'와 '멀푸봄'을 하면서 느낀 것, 바뀐 것을 온전한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관한 고민과 과정도 필요하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다음 작품을 준비할 계획이에요."<끝>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관련기사> [인터뷰] 배인혁, '간동거'→'멀푸봄'으로 이룬 배움과 성장 ①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