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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車판매 호황 지속" 정의선 자신감 그대로..현대차·기아 美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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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고 23일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헌액 소감을 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1.7.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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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는 지금 매우 잘 되고 있고 미국 같은 경우 고점을 찍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 들어 고공 판매 행진을 이어온 미국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3번째 해외 출장지인 미국을 거쳐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일본 올림픽 현장에 다녀온 후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실제 정 회장은 "백신을 많이 맞아 사람들도 일상 생활로 많이 돌아간 것 같아 당분간 지속적으로 차 판매가, 시장이 호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 실적에도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9.1% 증가한 14만3779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7만3680대)는 25.0%, 기아(7만99대)는 33.6% 각각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 보여준 증가폭보단 다소 꺾였지만 현지에서 실적을 공개한 6개 업체의 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웃도는 성장세인 셈이다.

특히 올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사고로 안전성이 입증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제네시스의 약진이 지속됐다. 7월 판매량이 518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12.1%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호조세도 이어졌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SUV 판매량은 8만45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2% 늘어났다. 같은 기간 현대차(4만4607대)로 19.5%, 기아(3만9935대)는 16.7% 각각 증가했다.

카니발 신차 효과도 눈에 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평균 1000대 수준으로 팔렸지만 올 5월부터 3742대, 6월 3184대, 7월 3782대로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수소전기차 넥쏘도 53대가 판매되면서 월간 최대 기록을 깼다. 여기에 제네시스 소형 SUV 신차 'GV70'가 판매(7월 1568대)도 본격화되고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308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싼타페(1만2766대), 투싼(1만1483대), K3(1만2423대), 스포티지(1만626대), K5(9233대) 등이 이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 1~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94만8723대(현대차 50만113대+기아 44만861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실적에 포함된 제네시스는 총 2만4478대가 팔려 같은 기간 178.3% 늘어났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2016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총 판매량이 80만49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현대차는 42만6433대, 기아는 37만851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52.2%, 43.7% 증가세를 보였다. 제네시스도 가파른 성장세로 1만9298대를 팔며 전년대비 155.9% 급증했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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