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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탄소제로 정책으로 전기 화물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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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이어 DHL도 도입하기로

조선일보

독일의 국제 특송 업체인 DHL이 전기 항공기 스타트업인 에비테이션에 주문한 전기 동력 화물 수송기 ‘앨리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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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확산하는 탄소 중립 정책이 택배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독일의 국제 특송 업체인 DHL이 전기 동력 화물 수송기를 도입하겠다고 3일(현지 시각) 밝혔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우편회사 도이체포스트 자회사인 DHL 익스프레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기 항공기 스타트업인 에비테이션에 전기 동력 화물 수송기 ‘앨리스’를 12대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수송기는 최대 시속 402㎞로, 한 번에 최대 1179㎏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한 번 충전하면 약 810㎞까지 이동할 수 있다. 충전은 짐을 싣고 내리는 동안 가능한데, 30분가량이면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다고 DHL 측은 밝혔다. 이번 전기 동력 화물 수송기는 우선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화물 운송 노선에 시범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일반 비행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장기적으로 지구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개선책이 모색되고 있다. 존 피어슨 DHL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는 “모든 운송 수단을 전기 동력 기관으로 바꾸는 것이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미국 운송 업체 페덱스는 2040년까지 모든 운송 수단을 전기 동력 기관으로 바꾸는 데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지난 3월 밝혔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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