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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께 메달 걸어드렸어요” 10년 전 약속 지킨 여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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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동아일보

사진 출처 여서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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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체조 여자 뜀틀에서 동메달을 딴 여서정(19·수원시청)은 어릴 적 꿈을 하나 이뤘다. 그의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50)가 가장 기다려온 순간이기도 했다.

여서정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아빠 목에 메달 걸어드리기. 아빠 메달 옆에 내 메달’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동메달을 목에 건 아버지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여 교수는 딸의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자신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뜀틀에서 딴 은메달을 가리키며 웃고 있다.

여서정은 10년 전인 초등학교 2학년 때 메모를 남긴 적이 있다. ‘아빠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 땄다. 내가 체조를 열심히 해서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은 아니어도 메달을 따서 아빠 목에 걸어드릴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같은 체조 선수인 어머니 김채은 씨가 오랜 세월 간직했던 이 메모는 여서정의 동메달 획득과 함께 다시 주목받았다. 약속을 지킨 딸이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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