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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농심 줄줄이 라면값 인상…식료품株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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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13년만에 가격 인상, 가격인상 사이클 시작

최근 식료품주 주가 주춤…판가인상, 주가 반영 전망

CJ제일제당·오리온·농심, 가격인상 모멘텀 부각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국내 라면 2위 업체인 오뚜기(007310)가 13년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 농심(004370) 역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음식료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가격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며 하반기부터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본격적인 가격 인상 모멘텀이 전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한 음식료주가 가격 인상으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 주가는 2.18% 올라 49만2500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 44만9500원(7월2일)에 비해 9.6% 올랐다.

CJ제일제당 외 다른 음식료 업체의 한 달 간 주가는 주춤한 모양새다. 농심은 한 달 사이 31만8000원에서 32만3000원으로 1.6% 상승했고, 대상(001680)·오리온(271560)의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0.2%, 0.4% 올랐다. 반면 오뚜기는 0.7%, 삼양식품(003230)은 0.4% 하락해 좀처럼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

단위=%, 자료=마켓포인트.


음식료 업체의 주가는 가격 인상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했다.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의 라면가격 인상이다. 오뚜기를 시작으로 농심도 오는 16일부로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할 예정이다. 2016년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격을 올린다.

실제 소비자 물가 상승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7.61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인상과 여름 휴가철 시작에 따라 개인서비스 물가가 상승했고, 석유류 등이 일제히 오른 여파다. 특히 여름 폭염으로 인해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식료품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심화하고,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마진 스프레드 저점을 다지고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오뚜기가 가공식품 가격 인상 신호탄을 울리면서 다른 음식료 업체들이 판매가격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인상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가격 인상 모멘텀이 부각되는 CJ제일제당, 오리온, 농심을 관심 두고 봐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아울러 롯데칠성(005300)의 경우에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폭염이 지속하면서 날씨 수혜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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