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김연경 절친·라이벌의 눈물…한국 누리꾼 "터키 산불 잡히길" 위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머니투데이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활약했던 에다 에르뎀(왼쪽)과 김연경 /사진=에다 에르뎀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터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에 패배한 터키 선수들이 끝내 눈물을 보인 가운데 이들을 향한 한국 누리꾼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터키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터키 선수들은 5세트 경기 막바지부터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다가 결국 패배하자 경기장에 주저앉아 눈물을 닦았다.

머니투데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 접전끝애 대한민국에 세트스코어 3대2로 패한 터키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터키에서는 지난달 28일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시작된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터키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4강에 진출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혀왔다.

터키 배구팀 주장 에다 에르덤은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터키의 쾌유를 바란다"고 썼다. 에르덤은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시절 동료이자 절친이기도 하다.

에이스 선수인 제흐라 귀네슈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멀리서 터키의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화합과 연대로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 터키는 곧 회복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귀네슈는 조별예선에서 블로킹 25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해 김연경의 경계 대상으로 꼽혀왔다.

국내 누리꾼들은 터키 선수들과 터키를 향한 위로와 격려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터키를 응원한다'는 뜻의 해시태그(#prayforturky)와 함께 터키 산불 피해 후원 사이트 링크를 공유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김연경' 이름으로 터키에 모묙 기부를 한 내역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