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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넷마블이 2.5조 베팅한 '스핀엑스'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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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1.74조 이후 최대 투자…영업이익률 20% 상회 추정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나리 기자 = 넷마블이 지난 2일 깜짝 발표를 통해 2.5조 투자를 발표했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비용이다.

이는 지난 2020년 환경가전렌털기업 코웨이 경영권인수 및 지분 25.1% 확보를 위해 지불한 1.74조원을 훌쩍 상회하는 금액이다.

업계의 관심은 스핀엑스가 과연 그만큼의 가치가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직전 대규모 투자인 코웨이의 경우는 비게임영역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렌털 1위 기업이라는 브랜드가치가 있었지만, 스핀엑스는 국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회사다.

넷마블 관계자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장르가 캐주얼게임 이고, 소셜카지노 장르는 일반적인 쓰리매칭 퍼즐 방식과 더불어 대표적인 캐주얼게임 장르 중 하나”라며 “스핀엑스는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기업들 중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소셜카지노게임은 카지노에서 할수 있는 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의 게임을 모바일로 옮겨 놓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돈이 아닌 사이버 머니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금전이 오가고 환금이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초기 페이스북과 같은 SNS 에서 즐길 수 있는 PC 웹 기반 게임으로 시작돼 소셜카지노라고 불리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모바일 시장 비중이 80% 이상에 달할 정도다.

스핀엑스는 이 모바일 소셜카지노 장르 분야에서 현재 글로벌 3위기업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스핀엑스는 최근 몇 년간 소셜카지노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한화 기준 4970억원,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회사측에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영업이익률도 20%를 충분히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은 이번 인수로 영업이익 및 캐주얼 게임장르 라인업 보강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먼저 다른 게임업계 경쟁자들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았던 넷마블은 이번 인수로 영업이익 약점을 보강할 수 있게 된다. 또 캐주얼 게임 서비스 영역의 확장으로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도 더욱 튼실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이번 인수에 대해 “SpinX Games의 높은 성장성과 넷마블 해외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20년 기준 23배 P/E 수준의 인수가격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의 SpinX Games 인수가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게임 포트폴리오를다각화하며 안정적인 cashflow를 확보하였으며, 4)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로 글로벌시장에서 기존 강점을 지녔던 RPG장르에 더해 캐주얼 게임 영역인 소셜카지노 장르까지 라인업에 더해져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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