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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中샤오미에 밀리고 애플에 추격...'샌드위치'된 삼성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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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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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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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가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하며 2위로 주저앉았다. 올해 초 내놓은 갤럭시S21 시리즈 성적표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플래그십 시장에서는 애플에, 보급형 시장에서는 샤오미 공세에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中샤오미, 유럽 스마트폰 시장 첫 1위…삼성 밀렸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1270만대를 출하, 25.3%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다. 샤오미는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에 밀려 줄곧 3~4위를 차지해왔다.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1% 성장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게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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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 /사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2위로 밀려난 삼성전자는 다른 제조사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홀로 뒷걸음질했다.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한 1200만대를 출하했다. 점유율은 24%로 샤오미와 1.3%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애플은 3위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960만대로 9.6%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12 시리즈가 기기를 교체해야 하는 애플 충성 고객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4위, 5위는 각각 오포(5.6%)와 리얼미(3.8%)가 차지했다. 오포와 리얼미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0%, 1800% 성장했다.

SA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중국 제조사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며 "플래그십에서는 애플이, 보급형에서는 중국 제조사가 주도하면서, 화웨이 몰락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대 이하 성적 거둔 갤럭시S21…더 중요해진 폴더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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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사진=윈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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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과 중국 업체 공세 속에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폴더블 스마트폰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 성적표가 전작에 못 미치는 상황에 하반기를 책임졌던 갤럭시노트 시리즈까지 올해에는 출시되지 않아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후 첫 6개월간 판매량은 1350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갤럭시S20 시리즈(1700만대), 갤럭시S10 시리즈(2550만대)보다 각각 20%, 47% 감소한 규모다.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에 예년 보다 앞당긴 출시 일정과 가격 인하 강수로 초반 흥행을 이끌어냈지만, 길게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애플이 차기 아이폰을 내놓는다.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는 샤오미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폴더블폰 대세몰이'에 나선다. 가격 인하 카드도 다시 꺼내든다. 갤럭시Z 폴드3 가격은 199만 원대, 갤럭시Z 플립3는 125만 원 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전작보다 40만 원 정도 저렴해지는 것이다. 폴더블폰 확산을 위해 가격을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 수준까지 낮춰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서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를 600~7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출하량 220만대의 약 3배 정도 수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플래그십 판매 부진, 베트남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이 더해져 지난 6월 점유율이 15.7%까지 하락했다"며 "삼성전자는 카메라 이외에 프리미엄 성능 및 디자인 등에서 차별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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