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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영입설 김관영 "尹 대통령 되기엔 준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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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캠프 관계자가 연구소 방문했지만 직접 연락한 적 없어

평생 검찰 尹, 정치 영역 넘나들 대통령직과 상당히 차이 있어

차기 대통령, 개헌 통해 제왕적 구조 바꿔야

"의원직 걸고" 현대중공업 군산 재가동 약속한 신영대 의원 책임져야

전북도 추진하는 특수목적선, 현대중공업에 적합치 않아… 부지 매각 추진해야

노컷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최근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두손을 잡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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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최근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두손을 잡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방송 :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12:30~13:00)
■ 진행 : 이균형 전북CBS 보도제작국장
■ 출연 : 김관영 전 국회의원

◇ 이균형> 얼마 전 국민의힘에 합류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변 인물들을 영입하면서 몸집 키우기에 나섰죠. 최근에는 김관영, 채이배, 김성식 전 의원에게도 캠프에 합류해달라고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과연 사실인지 김관영 전 국회의원의 입장. 직접 들어보시죠. 안녕하십니까.

◆ 김관영> 반갑습니다.

◇ 이균형> 총선 이후에 서울에 연구소를 냈다는 소식이 있던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김관영> 지난해 총선 마치고 8월부터 국가공공정책전략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연구위원들, 전직 국회의원들, 전직 관료들이 모여서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국정 과제들을 정리해보자는 취지로 그동안 운영돼 왔고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차기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미래에 꼭 필요한 정책을 제대로 펴는 것이라는 생각하에 거기에 걸맞는 정책들을 미리 정리해서 여야 정치권에 전달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 작업을 해왔습니다. 다음 주에 정책자료집이 최종 출간될 것 같습니다.

◇ 이균형> 대선을 앞두고 생기는 연구소는 후보들의 공약을 만들기 위한 정책연구소라는 인식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 김관영> 저도 정치권에 있으면서 대선 공약을 두 번 만들어봤는데 중요한 건 대선 공약도 공약이지만, 그 공약이 이념과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야겠다, 그리고 어떤 여야에서도 지속가능한 정책을 개발하는데 밑바탕으로 쓰일 수 있는 정책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작업했고요. 특정 후보를 염두하고 있진 않습니다.

◇ 이균형> 현재 당적은 어디로 있습니까.

◆ 김관영> 총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무소속으로 남아있습니다.

◇ 이균형> 최근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대선 캠프에 합류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입니까.

◆ 김관영> 윤 전 총장이 직접 저한테 연락을 해온 건 아니고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전직 의원이 사무실을 방문한 건 사실입니다. 최근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윤 전 총장 캠프뿐 아니라 다른 여러 캠프에서도 저희 사무실에 다 다녀갔기 때문에 굳이 저희 사무실에 와서 보고 얘기하겠다는 분을 막을 순 없잖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가볍게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얘기했는데 그것이 언론에는 마치 신중한 합류 제의인 것처럼 기사가 나와서 저는 꼭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균형> 구체적인 합류를 제안한 상황까진 아니고 사무실에 와서 인사 정도 나눴다?

◆ 김관영> 가능하면 같이 하면 좋겠다는 얘기도 했습니다만 우리 연구소에 계신 모든 분들이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다, 전직 의원 5명, 관료들 4명 등 9명이 정책 연구 과제를 마지막 집필하는 데 온 신경이 곤두세워져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을 마치고, 특히 9월 중순까지 어젠다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고 있거든요. 그 토론회를 마칠 때까지는 특정 캠프를 절대 염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서 여야 모두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공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기 위해서 정책 어젠다 개발과 공론화, 이 문제에 집중할 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이균형> 그래도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관영> 그 제안이 있고 나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다른 연구위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윤 전 총장이 최근에 보여준 정치 철학 등 미래에 대한 생각들이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마 국민들도 비슷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보인 중도나 중도진보와는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이균형> 윤 전 총장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으시고?

◆ 김관영> 제가 당 원내대표하고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할 때 국회에서 두어 번 얼굴 뵌 정도고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닙니다.

◇ 이균형> 윤 전 총장, 대선 후보로서 평가를 한다면.

◆ 김관영>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가지신 분들의 상징적인 결집 효과로 윤 전 총장이 상당히 조명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조명을 받고 대선 지지도가 높게 나오니까 본인이 하고 싶어서 했는지 아니면 등 떠밀려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출마 선언을 했는데 대통령이 되기엔 상당히 준비가 많이 부족한 것처럼 보입니다. 평생 검찰 영역에서 일해오신 것과 대통령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판단과 행위가 정치 영역을 넘나들게 되는데 상당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반문 세력만을 결집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먹거리와 비전을 제시해 줄 건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국민들이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시고 윤석열 전 총장의 발언이나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균형> 대선에서 중도층 잡기가 관건일 것 같은데 내년 대선에서 호남 민심은 어떨 거라고 보세요.

◆ 김관영> 호남 민심은 아마 전체적으로 민주당 지지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 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표심들을 어떻게 포섭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호남에서는 2016년에 대규모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탈당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에 탈당을 통해서 소위 중도 부분에 머물려있는 과거 민주당 세력들을 민주당이 어떻게 다시 포용하고 적극적으로 포섭하느냐, 여기가 민주당의 지지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균형> 대선 정국으로 앞두고 김 전 의원께서 정치인으로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요.

◆ 김관영>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취임 초기 높은 기대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임기 막판의 모습을 항상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것은 비단 개인의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대통령의 제왕적 문제, 지나치게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는 부분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이 대통령의 권한을 내려놓는 과정, 대선 후보들이 그것을 공약하고 대통령 당선된 이후에 개헌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 이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요. 저는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여하고 싶습니다.
노컷뉴스

김관영 전 국회의원


김관영 전 국회의원

◇ 이균형> 출연하신 김에 이 질문도 드릴게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총선이 끝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재가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 김관영> 그 부분은 현역 의원이신 신영대 의원께서 먼저 답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할 말은 많았지만 침묵으로 참았는데 어쨌든 일 년 지나는 동안 본인이 의원직을 걸겠다, 지난 총선 TV토론회에서 의원직을 어떻게 걸거냐고 물으니까 (신영대 당시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하셨어요. 그 부분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물량 부족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울산, 군산 등 전체 도크의 최고 총량 대비 50% 밖에 가동이 안되고 있거든요. 최근 조선 수주량이 늘어서 과거보다 물량이 늘었습니다만 전체 물량은 여전히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이 생산할 때 대비해서 50%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산조선소의 경우는 한번 폐업했기 때문에 협력사들을 다시 모으려면 협력사들이 최소 5년 간 물량을 보장해라, 그래야 협력사가 재가동할 수 있겠다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특수목적선단지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는데 사실 그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현역일 때도 이 부분을 검토했었거든요. 왜냐하면 특수목적선은 해경이나 군에서 쓰는데 군산조선소의 도크가 거기에 적합하지 않게 만들어져 있어서 도크를 개조하기 쉽지 않고 현대중공업이 이미 그쪽에 역량이 집중돼 있지 않기 때문에 특수목적선을 제조하는데 현대중공업이 적합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현대중공업이 결단해서 군산조선소단지를 매각하는 것을 적극 협조해야 한다, 그동안 매입해서 공장을 돌리겠다는 잠재적 매수자들이 상당히 있었는데 매각가나 국가 산업 기밀 유출 등의 문제로 막혀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과감하게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이균형>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관영 전 국회의원이었습니다.

※ 이 프로그램은 전북CBS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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