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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 백신·마스크 강제 美기업 줄이어…MS·타이슨푸드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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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타이슨푸드·JBS 등 "사무실 복귀시 증명서 내라"

월트디즈니·넷플릭스 현장직 근로자에 접종 의무화

델타변이 확산에 자체 방역 방침 강화 릴레이

"정부 불신, 직원 건강 우려, 경영 피해 등 반영 결과"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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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무실에 복귀하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미국 기업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최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다른 육로 가공업체 JBS도 몇 달 전부터 사무실에 복귀하거나 새로 입사하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공장 근무가 많은 만큼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게 두 회사 경영진의 공통된 의견이다. 도니 킹 타이슨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번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지난 수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했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직원 12만명의 건강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이날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당초 MS는 9월 중 재택근무 직원들을 복귀시킬 예정이어으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정을 10월 4일 이후로 연기했다.

미국 의류업체 갭 역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델타 변이 확산세가 거센 일부 지역 직원들에게 사무실에서 일하려면 9월 7일까지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월트디즈니와 넷플릭스 등이 현장 근무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최근 미국에선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날에도 홈디포, 맥도날드, 페이스북, 타겟, 릴레이티드 등이 마스크 착용을 일부 또는 전면 의무화했다. 앞서 스타벅스, 월마트, 씨티그룹 등도 지난주 비슷한 방침을 내놨다.

이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부터 정보통신(IT) 기업인 구글이나 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까지 많은 미 기업들이 실내 근무시엔 마스크 착용 또는 백신 접종을 잇따라 의무화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학습효과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감염자가 발생해 경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더 큰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들은 지난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소수의 감염자들 때문에 공장을 멈추거나 매장과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사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추가 비용까지 지출했다.

스튜어트 애플바움 도소매 및 백화점노동자조합(RWDSU) 위원장은 미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직원들 개인 건강에 대한 우려와 정부에 대한 불신, 정치화한 바이러스 논쟁 등이 반연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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