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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권력욕 채우려 출마… 최재형, 헌법정신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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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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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선거에 나서선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출마 선언을 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한테는 “스스로 헌법정신을 저버리고 부정 출발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초선·광주 광산구갑)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예비후보의 ‘1일 1망언’이 지속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국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정치를 처음 시작하다 보니’라며 어쭙잖은 변명을 내놨다”고 했다. 이어 “준비 안 된 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하려는 것인가”라며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는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한 삶도 마찬가지로 소중하다’는 말을 했던 사람은 누구도 아닌 윤석열 전 총장”이라면서도 “인간의 존엄은 조금도 고려치 않은 ‘주당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대구 민란’, ‘페미니즘’ 등 발언을 한 것 또한 윤 전 총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가 처음’이기에 ‘실수’한 것으로 치부하고 그칠 문제가 아니다”라며 “근본적으로 발언에 깔린 윤 전 총장의 잘못된 인식과 빈곤한 철학, 낡은 사고가 더욱 문제”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국회 의원회관 내 야당 의원실을 일일이 방문해 인사를 나눈 것과 관련해선 “국회 방역수칙은 가뿐히 무시하고 국민의힘 103개 의원실을 모두 방문하며 ‘나는 예외’라는 오만한 태도까지 보여줬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해서도 “법치와 원칙,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의 의무와 법도를 내팽개친 최 예비후보의 정치 이직은 이미 헌법정신을 저버린 부정한 출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사임한 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37일 만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며 “야당 경선버스를 놓칠까 조급하게 서두른 흔적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또 “정치지망생의 출마 선언은 철 지난 레코드판을 다시 트는 것처럼 비전 없는 비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작 ‘권력의 단맛’에 취한 자가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최 예비후보는 정치적 중립성과 소명의식이 필요한 감사원장직을 정치적 몸값 부풀리기에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최 예비후보는 ‘내 아이를 이런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청년들의 절망을 인용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지 않았다”며 “며칠 전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라는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서슴지 않았던 것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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