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선생님 되면 안 돼"…성시경, 선처 없이 고소 진행 중

[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을 고소한 가수 성시경이 고소 진행 상황을 알리며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3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이날 성시경은 "악성 댓글 남기는 심각한 몇 명, 지금 들어와서 보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조금만 더 해줘라. 거의 다 왔다"며 꼭 잡고 싶은 악플러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시경은 "미국 사이트가 개인 정보를 쉽게 제공하지 않는 것을 알고 팬들까지 우롱하고 있다"면서 해당 악플러들에게 "잡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으니, 갑자기 숨는다고 못 잡지는 않지만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이미 고소당한 악플러들은 반성문을 계속 보내고 있다며 그중 교사 지망생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시경은 "한 악플러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법적 처분을 받으면 시험을 못 보니 용서해달라는 반성문을 보냈지만 저는 선처 그런 거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나쁜 마음을 썼으니 교육 쪽에서 일하면 안 된다. 선생님 돼서 누굴 가르치려 하지 말라"면서 "내가 벌을 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저지른 일로 벌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시경은 또 "악플러들이 보낸 반성문을 읽어보면 '이렇게까지 올바른 글을 쓰는 사람이구나' 싶더라. 악플러들이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하길래 너무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제가 팬들과 소통을 안 했다면 악플을 보고도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날 욕하겠니' 했을 텐데, 팬들은 '얼마나 힘들었다고요' 하면서 내 고소 소식에 너무 행복해했다"며 힘들어하는 팬들을 보고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성시경은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소했고, 모든 피의자가 유죄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밖에도 성시경은 자신을 향한 모욕과 비방을 일삼는 악플러들을 꾸준하게 고소 중입니다.

(사진=성시경 유튜브·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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