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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어제 한시간 잤지만… 믿는 구석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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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김연경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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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잠이 안 와서 계속 뒤척였다. 한시간쯤 자고 나왔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진출의 신화를 쓴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4일 터키와의 8강전을 승리로 이끈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갈라진 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터키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팀 최다 28점을 기록했고 3세트에서 주심이 양효진(현대건설)의 플레이에 석연찮은 포히트 범실을 선언하자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김연경은 “경기 전엔 아무도 우리가 준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의 팀이 돼 4강에 진출해 기쁘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김연경은 “오늘 5세트를 앞두고 후배들이 지금까지 5세트는 모두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며 “오늘 경기도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믿는 구석이 있었고 자신감이 넘쳤다”며 “물론 고비도 많았지만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버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1세트 부터 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며 “상대 팀이 항의하면 꼭 다음에 (휘슬을) 불어주는 점을 보면서 항의하면 반응을 보이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생각보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한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고 했다.

김연경은 “사실 후배들을 모았을 때 (심판) 욕도 하고 그랬는데 경고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소리를 많이 질렀는데 목 관리를 잘 해서 준결승전에서도 목청 높여 소리를 지르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터키와의 풀세트 혈투 끝에 3대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의 4강 진출이다.

홍다영 기자(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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