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극장서 안방서···폭염 날릴 공포 몰아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랑종' '방법' 이어 '귀문' 18일 개봉

집콕족엔 '킹덤: 아신전' 상위권

'괴기맨숀' '보이스4' 잇단 호평

정유정·딘 쿤츠·오쿠다 히데오 등

서점가도 스릴러·미스터리물 인기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포로 더위를 잊는다'는 공식이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작동하고 있다. 유독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도 코로나 19 탓에 피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극장에서 안방, 서점가까지 오싹한 경험을 선사하는 신작들이 잇따라 등장해 방학과 휴가를 맞은 사람들의 더위를 식혀 주고 있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달 개봉한 공포 영화 ‘랑종’과 ‘방법 : 재차의’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오는 18일에는 또 다른 한국 영화 ‘귀문’이 극장가에 찾아온다. ‘귀문’은 잔혹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폐쇄 조치 된 수련원을 둘러싼 괴담과 실체 파악을 위해 현장을 찾은 이들이 겪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귀문’은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기획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이 동시 제작된 작품으로, 4DX 버전의 경우 물, 바람, 흔들림 효과 등이 공포감을 배가한다.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지로 선판매돼 전 세계 약 2,00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김소혜는 지난 3일 열린 시사회에서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면서도 너무 긴장하고 떨면서 봤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영혼이 나가 있는 상태가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8월 극장가에는 이 외에도 식인 상어의 습격을 다룬 ‘더 그레이트 샤크’, ‘귀신’ 등의 공포감을 자아내는 작품들이 잇따라 가세할 예정이다.

앞서 관객들과 만난 ‘랑종’은 ‘곡성’의 쌍둥이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드라마 ‘방법’의 확장판 격인 영화 ‘방법 : 재차의’도 드라마로는 보여줄 수 없는 스케일과 긴박감을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집콕 피서족들을 위한 공포물도 여러 편이다.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은 좀비물 ‘킹덤’의 프리퀄 격으로, 역병의 근원인 생사초의 근원과 시즌2 마지막 장면에 깜짝 등장했던 아신(전지현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선에 귀화한 여진족인 ‘성저야인’ 아신이 조선과 여진의 정치적 결정 때문에 가족과 모든 것을 잃은 뒤 양쪽을 향해 벌이는 차가운 복수극에 좀비 이야기를 녹였다. 92분 짜리 단 한 편의 스페셜 에피소드지만 시리즈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다. 북방 국경 지대를 배경으로 일관되게 삭막하고 날 선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후반부 괴물들이 출몰하는 장면에서 공포감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공개 일 주일이 넘도록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SKY채널을 통해 첫 방영된 KT의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영화 ‘괴기맨숀’의 미공개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다. 원래 8부작 드라마로 기획했다가 내부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극장판으로 먼저 선보인 후 드라마로 나왔다. 웹툰 작가 지우(성준 분)가 취재를 위해 폐건물인 광림맨숀을 방문했다가 관리인을 통해 전해 듣는 괴이한 사건을 다룬다. 사회적이면서 일상적 이야기가 현실적 공포감을 불러 일으킨다.

지난주 막을 내린 tvN ‘보이스4: 심판의 시간’은 이른바 ‘초청력’을 보유한 보이스 프로파일러를 중심으로 잔혹한 살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112 신고센터의 이야기를 다뤘다. 매 시즌마다 높은 수위의 잔인한 장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마니아 시청자를 확보해 시즌제로 정착한 드라마다. 심야 시간대 편성에도 4%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서울경제


서점가에서도 ‘서늘한’ 소설이 인기다. 스릴러의 대가 정유정의 신작 소설 ‘완전한 행복’은 지난 6월 출간 이후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검증된 해외 작가들의 신작도 여름 출판 시장에 가세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폭풍의 시간’, 딘 쿤츠의 ‘구부러진 계단’, 오쿠다 히데오의 ‘죄의 궤적’ 등이 대표적이다. ‘폭풍의 시간’은 성장 소설과 미스터리 범죄 소설의 교집합 같은 작품으로, 노이하우스의 미스터리 소설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의 완결작이다. ‘구부러진 계단’에서는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서는 27세 FBI 요원이 끝없는 살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음모의 중심으로 파고든다. ‘죄의 궤적’은 지난 해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작품으로, 유괴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의 수사를 치밀하게 그렸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