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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케인 '노쇼' 배후에 맨시티 선수…단독 행동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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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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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토트넘 1군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가 예정돼 있던 해리 케인(27)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요일 아침에도 케인은 돌아오지 않았다. 케인의 '노쇼' 2일차. 토트넘 홋스퍼와 영국 전력이 발칵 뒤집혔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는 케인의 복귀를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이들이 있다.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케인은 맨체스터시티로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기 위해 잉글랜드 국가대표가 아닌 맨체스터시티 1군 선수와 대화를 나눴다"며 "맨시티 선수 중 일부는 케인이 다시는 토트넘에서 훈련하거나 뛰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지난 주말 알고 있었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케인이 대화를 나눈 맨체스터시티 선수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 선수가 팀 동료들에게 이 내용을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팀 선배이자 케인과 이적을 놓고 인터뷰했던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게리 네빌은 "케인의 단독 행동은 아니다. 엄청난 이유가 배후에 있을 것이다. 그런 게 아니라면 이런 일을 할 선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노쇼' 첫날 이후 이적이 허락될 때까지 토트넘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토트넘 수뇌부는 케인의 행동에 크게 분노했으며 프리미어리그 내 구단으로 이적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케인에게 '노쇼'에 따른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2012년 루카 모드리치도 이적하고 싶다며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불참했을 때 8만 파운드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디애슬래틱은 "케인은 노쇼로 이미 엄청난 벌금을 받게 됐으며,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을 위해 노쇼가 길어진다면 벌금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케인의 이적 요구로 엮여 있는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는 오는 15일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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