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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2억 명...뉴욕, 백신 맞아야 실내시설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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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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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시가 식당이나 헬스장, 공연장 등의 시설 입장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 증명을 의무화했습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는 어제 신규 확진자가 만2천 명을 기록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부터 간략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6시가 좀 넘은 시각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례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지 1년 7개월 만입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이 시각 현재 2억 19만여 명이 됐는데요.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올해 1월 26일에 1억 명을 넘겼고 반년 만에 다시 1억 명이 늘어난 겁니다.

발병지인 우한의 경우 한동안 잠잠했는데, 1년여 만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한 소식이 어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25만7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인명 피해에도 코로나19 종식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요.

델타 변이 확산 속에 세계 곳곳에서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계속 늘고 있군요?

[기자]
네, 이번에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가 실내 시설을 이용하려면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실내 시설 이용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미국에서 뉴욕시가 처음입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뉴욕시 식당, 헬스장, 공연장 등에 들어가려면 종이로 된 증명서나 접종 사실을 확인하는 뉴욕주 앱 '엑셀시어 패스'를 제시해야 합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백신 여권' 제도와 비슷합니다.

다만 실외에서 식사하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뉴욕시는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6일부터 도입되지만 9월 12일까지 단속은 하지 않습니다.

초·중·고교가 개학하고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는 9월 13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시 당국이 규정 준수 여부를 단속할 예정입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 시장 : 새로운 규제는 앞으로 몇 주를 걸쳐 도입되고 세부사항이 구체화될 것입니다. 사업장들의 의견도 듣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델타 변이 확산 여파로 미국의 코로나19 지표상 입원 환자 규모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CNN이 미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전한 소식인데요.

현지 시각 2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만6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입원 환자 규모가 지난 2월 겨울철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미국의 입원 환자가 5만 명을 넘은 것은 2월 27일 이후 처음이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텍사스, 아칸소 등 남부 주들에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전해드린 대로, 플로리다 등 중남부 주들의 접종률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들 지역에서 주저했던 주민들이 속속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미국의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는데, 그 효과가 코로나19 지표상 나타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미국은 그동안 해외 곳곳에 백신을 무상 지원해왔는데, 백악관이 그 현황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백악관은 미국이 지난 두 달 동안 1억 천만 회분의 백신을 65개국에 무상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팬데믹 통제에 기여하고 이웃과 다른 나라를 돕는 게 목표라며,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백신을 지원한 게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해외에 무상 배포한 백신 대부분은 글로벌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주로 빈국에 제공됐습니다.

인도네시아가 가장 많은 800만 도스를 받았고, 이어 필리핀, 콜롬비아, 남아공, 파키스탄과 남아공 순입니다.

한국에는 101만2천 회분이 제공됐습니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해외에 지원한 백신 물량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달 말부터 저소득 국가 100곳에, 앞서 약속한 5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중 2억 회분은 올해, 3억 회분은 내년 상반기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앵커]
끝으로 아시아로 넘어와 보죠.

일본의 신규 확진자 통계 어떻습니까?

[기자]
도쿄올림픽 12일째인 어제, 일본에서 만2천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전날보다 3천6백여 명 늘어난 것이고,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는 4천3백여 명 늘었습니다.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에서는 어제 3천70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1일과 29일에 이어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3번째로 많습니다.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어제 18명이 새로 확인돼, 294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도쿄도에 4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했습니다.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 제한, 재택근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잦은 긴급사태 발령으로 정부의 요청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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