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 토머스 '타이틀방어', 켑카 '설욕전', 임성재와 김시우 출격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이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서 2021시즌 2승에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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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이 ‘배수진’을 쳤다.
도쿄올림픽 티켓까지 반납한 채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ㆍ7233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우승상금이 무려 182만 달러(21억원)다. 저스틴 토머스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디오픈 챔프’ 콜린 모리카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존슨은 지난해 2020시즌 3승에 2021시즌 1승 등 무려 4승, 11월 ‘가을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저타 우승(20언더파 268타)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역시 2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을 제패해 가속도를 붙였다. 4월 마스터스 ’컷 오프‘가 의외다. 5월 AT&T바이런넬슨 직전 무릎 통증으로 기권하는 등 부상이 겹쳤다. 재활에 공들인 끝에 6월 팰머토챔피언십 공동 10위와 7월 디오픈 공동 8위 등 전열을 정비했다.
존슨이 ’WGC슬래머‘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3년 HSBC챔피언스와 2015년 워크데이챔피언십(당시 캐딜락챔피언십), 2016년 이 대회(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2017년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 등 서로 다른 4개의 WGC시리즈 트로피를 모조리 쓸어 담았다. ’넘버 1‘ 욘 람(스페인)이 불참한다는 게 반갑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도쿄올림픽에 이어 2주 연속 휴업이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가 2주 연속 특급매치 우승을 노리고 있다. |
토머스와 모리카와, 쇼플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은 도쿄올림픽 직후 태평양을 건넜다. PGA투어는 2019년 챔프 브룩스 켑카를 ’우승후보 1위‘로 꼽았다. 2019년 최소타 우승(16언더파 264타)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 등 이 대회에 유독 강하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올림픽 불참파’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임성재(23)가 세계랭킹 27위, 김시우(26)는 지난 2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도쿄올림픽 메달 확보가 무산돼 아쉬움이 남은 상황이다. 임성재는 특히 셋째날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로 메달권에 근접했다가 최종일 공동 22위로 밀려 입맛을 다셨다. 5월 AT&T바이런넬슨 우승자 이경훈(30ㆍCJ대한통운)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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