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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미 국방부 청사 인근 환승센터 총격으로 경찰·용의자 사망…펜타곤 한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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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미국 국방부 경비 경찰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 출입구에서 청사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알링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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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 인근에서 3일(현지시간) 흉기와 총기가 동원된 폭력 사건이 벌어져 경찰관 1명과 용의자가 죽고 펜타곤이 한때 폐쇄됐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포토맥강을 사이에 두고 워싱턴을 바라보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 환승센터 버스 정류장에서 총격을 포함한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고, 잠시 침묵한 뒤 다시 총성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청사 경비 경찰 한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 용의자도 현장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로 커시 펜타곤 경비국장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숨진 경관과 용의자의 신원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 직후 국방부 청사는 전면 폐쇄됐다가 정오쯤 해제됐다. 사건 발생 당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일보고를 하기 위해 백악관에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환승센터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국방부 직원을 비롯해 수천명이 매일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커시 경비국장은 사건 발생 당시 정황이나 범행 동기 등을 공개하지 않은 채 연방수사국(FBI)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커시 경비국장은 테러 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펜타곤에서는 지난 2010년 총기를 휴대한 존 패트릭 베델이라는 인물이 청사 경비대원과 총격전을 벌여 경관 2명이 부상을 당하고 용의자도 초격으로 큰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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