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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림픽] 상승세 김경문호, 日과 준결승…여자 핸드볼·배구 운명의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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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이라이트…탁구 남자 대표팀 단체전 준결승

박인비·고진영·김효주·김세영, 여자골프 1R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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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 7회말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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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김경문호가 일본과 결승행을 놓고 겨룬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여자 배구와 여자 핸드볼팀은 각각 터키와 스웨덴을 상대로 운명의 8강전을 치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다.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30·KT 위즈)가 일본 격파 선봉에 선다. 일본은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 버팔로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친 한국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이스라엘을 꺾고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1위에 오른 일본이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미국을 꺾으면서 운명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바로 결승이다.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 덕분에 지더라도 결승에 오를 기회를 다시 얻게 되지만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국은 일본에 '올림픽 무패'를 달리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7-6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후 3-4위 결정전에서도 일본을 만나 구대성의 완투와 이승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5-3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전 리턴매치에서도 8회 터진 이승엽의 역전 2점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에서는 일본이 앞섰다. 2019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슈퍼라운드와 결승에서 두 번 일본을 만났지만 모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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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 등 선수들이 2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5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득점을 획득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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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터키를 제물 삼아 9년 만에 올림픽 4강 진출을 노린다. 터키는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강한 상대다. 그러나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메달을 바라볼 수 있기에 한국도 물러설 수 없다.

터키는 만만치 않다. 죽음의 조였던 B조에서 중국(3-0),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3-2)를 꺾는 등 3승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터키와의 상대 전적에서 9전 2승7패로 크게 뒤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측된다. 그러나 조별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을 꺾은 선수단 분위기는 좋고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대표팀은 주장 김연경(33·상하이)이 터키 프로리그에서 뛴 경험이 많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터키를 잡으면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다. 나아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획득이라는 꿈도 더욱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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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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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스웨덴과 8강전을 치른다. 2008년 이후 13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선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

여자 핸드볼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과로 많은 조명을 받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과정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이후 여자 핸드볼 예전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성과가 나오지 않자 핸드볼을 향한 관심이 줄었고, 인프라마저 열악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래서 이번 대회 성적은 더 중요하다. 점점 줄어드는 핸드볼 열기를 다시 뜨겁게 되살릴 절호의 기회다.

극적으로 8강까지 올라온 만큼 준비한 대로만 경기를 풀어간다면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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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대표팀 정영식이 1일 오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8.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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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 장우진(26·이상 미래에셋)으로 구성된 남자탁구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단체전 준결승을 치른다.

이미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에서 모두 탈락한 한국은 남자 단체전을 통해 이번 대회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에 도전한다.

결코 만만하지 않은 상대지만, 한국은 16강에서 슬로베니아를 3-0, 8강에서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하며 자신감이 쌓였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박인비(33‧KB금융그룹), 고진영(26‧솔레어),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 등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는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여자 골프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7447야드)에서 펼쳐진다.

여자 골프는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 중 하나다. 세계랭킹 2, 3, 4, 6위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 모두 여자 골프계를 주름 잡는 최고의 스타다. 금메달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이들이 있기에 한국은 금메달을 넘어 멀티 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골프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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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가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2016.8.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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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대표팀의 이혜진(29·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은 경륜 종목에 출전한다. 경륜은 250m의 실내 벨로드롬 트랙 6바퀴를 돌면서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첫 3바퀴를 돌 때는 모든 선수가 '더니'라고 하는 유도 요원의 뒤를 따라가다 이후 무서운 속도 경쟁을 벌인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더니를 앞서는 선수는 실격 처리된다.

이혜진은 지난해 3월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경륜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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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서채현. 2019.12.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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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클라이밍의 서채현(18)도 경기에 나선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이 종목은 리드, 스피드, 볼더링 등 세 종목 접수를 합산해 경쟁하는 콤바인 종목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고루 잘해야한다.

서채현은 리드 종목에서 두각을 보인다. 지난 2018년 아시아의 유소년 대회 정상에 오른 뒤 이듬해 성인 무대에 데뷔, 4번의 월드컵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볼더링 종목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채현은 2018년 아시아 유소년 대회 볼더링 부문 2위,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볼더링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외에도 다이빙 국가대표 권하림(22·광주시체육회)은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참가한다. 카누 남자 스프린트의 조광희(28‧울산광역시청)는 카약 싱글 200m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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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영 다이빙 국가대표 권하림이 22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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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 선수단 주요 일정


Δ골프
07:30 여자 1라운드(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김세영)

Δ배구
09:00 여자 8강 한국-터키

Δ카누
09:44 스프린트 남자 카약 싱글 200m 3조(조광희)

Δ탁구
14:30 남자 단체 4강 한국-중국

Δ다이빙
15:00 여자 10m 플랫폼 예선(권하림)

Δ사이클
16:10 트랙 여자 경륜 1라운드 1조(이혜진)

Δ핸드볼
17:00 여자 8강 한국-스웨덴

Δ스포츠클라이밍
17:00 여자 콤바인 예선-스피드(서채현)
18:00 여자 콤바인 예선-볼더링(서채현)
21:10 여자 콤바인 예선-리드(서채현)

Δ야구
19:00 준결승 한국-일본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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