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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金 원한다면 무조건 승리’ 韓日전, 패배하면 복잡해지는 경우의 수 [도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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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한국 야구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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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금메달 2연패를 노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을 두고 라이벌 일본과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승리하는 팀은 곧바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13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경문호는 오프닝 라운드와 녹아웃 스테이지를 거치며 경쟁팀들의 강력한 전력을 실감했다.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은 이스라엘을 상대로도 연장 승부 끝에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로 겨우 승리했고 미국전에서는 투타에서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2-4로 패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만나 9회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가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다행히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이스라엘은 11-1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일본은 이번 올림픽 최강팀으로 평가받는다.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미국을 모두 격파하고 단번에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는 올해 가장 폼이 좋은 특급 에이스로 16경기(113⅔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로 활약했다. 올림픽에서는 오프닝 라운드 도미니카 공화국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금메달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만약 패할 경우에는 금메달까지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5일 곧바로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중 패자부활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다시 경기를 치른다. 전력대로라면 두 번째 준결승 상대는 미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이미 한국이 한차례 패했던 강팀이다. 미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결승에 선착한 일본보다 하루 덜 휴식을 취하고 오는 7일 열리는 결승전에 나서야 한다.

만약 패할 경우에는 동메달까지 위험해진다. 일정상 오는 5일 준결승 이후 하루 휴식한 뒤 7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러야하는데 4일 패자부활전에서 패한 팀은 오히려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하고 동메달 결정전에 임할 수 있다. 닉 마르티네즈(소프트뱅크), 셰인 바즈(탬파베이), 조 라이언(미네소타) 등 좋은 선발투수를 보유한 미국은 물론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요미우리)-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도 단판 결전에서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될 수 있는 전력이다.

복잡한 경우의 수 없이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는 일본을 꺾는 것이 가장 간단한다.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을 뒤집고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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