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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이어 람다까지… 日연구진 “백신 저항력-강한 전파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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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페루-칠레 등 남미서 빠르게 번져

“인류에 잠재적 위협 될수도” 경고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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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던 ‘람다(Lambda)’ 변이 바이러스가 강한 전파력과 백신에 대한 저항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람다 변이가 인류 사회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가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변이인 람다가 코로나19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연구진은 지난달 28일 과학논문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람다 변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백신이 바이러스의 힘을 잃게 만드는 ‘중화작용’에 저항하는 돌연변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을 더 키우는 돌연변이가 람다 변이에서 모두 관찰됐다. 특정 조건에서 델타보다 람다 변이의 전파력이 더 높았다는 내용도 있었다. 다만 람다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정확히 몇 배 더 강한지, 치명률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직 전 세계가 람다 변이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초 페루에서 최초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던 람다 변이가 그보다 앞선 같은 해 11월 8일 아르헨티나에서 검출한 바이러스에서도 확인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람다 변이는 페루, 칠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페루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페루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80% 이상이 람다 변이에 감염됐다. 전 국민의 65%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칠레에서는 람다 변이에 의한 돌파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현재 람다 변이가 관찰된 나라는 26개국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람다 변이를 ‘우려 변이’보다 낮은 단계인 ‘관심 변이’로 분류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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