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이른바 정치의 계절입니다. 내년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시끌시끌한데요.
어느 순간부터 익숙하게 쓰고 있는 'X파일'이라는 단어, 과연 언제부터 사용한 걸까요?
그 시작은 지난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FBI 요원 멀더와 스컬리가 등장했던 드라마, 기억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그 제목이 바로 'X-파일'입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주요 소재인데요.
방영 당시 천리안, 하이텔 같은 PC통신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의 드라마 동호회가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왜 수많은 알파벳 중에 'X'일까요?
드라마에서는 FBI의 실제 미해결 사건목록의 이름이 'X파일'이고 그 내용을 소재로 했다는 설명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X는 '미지의 것, 알 수 없는 무엇'을 의미합니다.
데카르트가 미지수를 표현할 때 처음으로 X를 사용했고요.
이후 X는 '확인 불가능한 존재'를 가리키는 대명사가 됐어요.
뢴트겐이 발견한 X-레이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선'이라는 의미로 X를 붙였다고 하네요.
드라마 방영 이후 'X파일'은 뭔가 비밀스러운 것이나 외부에 알려지면 안 될 민감한 자료를 담은 기록쯤의 의미로 널리 쓰이게 됐는데요.
아직 표준어는 아니고요.
국립국어원에서는 '미해결 사건문서' 정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5년 연예인 X파일, 삼성 X파일 등이 등장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고요.
정치인의 이름을 딴 X파일도 곧잘 등장하곤 하죠?
지난 2018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인류를 위협할 9개의 감염병 목록에 '질병 X', 미지의 감염병을 포함하기도 했는데요.
논란의 X보다는 방정식의 X나 X-레이처럼 우리 사회에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미지의 X'가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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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익숙하게 쓰고 있는 'X파일'이라는 단어, 과연 언제부터 사용한 걸까요?
그 시작은 지난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FBI 요원 멀더와 스컬리가 등장했던 드라마, 기억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그 제목이 바로 'X-파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