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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도쿄올림픽]LPGA 성적으로 본 한국의 메달 확률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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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18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톱3 들어

박인비 우승, 준우승, 3위 한 번씩 3회로 최다

고진영, 김효주, 김세영 모두 올해 2번 이상 톱3

미국 4명 톱3 확률 72%로 한국보다 높아

리디아고, 펑산산, 이민지, 하타오카 나사 등 복병

이데일리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3일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를 하루 앞두고 코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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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은 50%에 달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성적을 바탕으로 뽑은 확률이다.

4일부터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 나서는 한국의 박인비(33)와 김세영(28), 김효주(26), 고진영(26)은 올해 열린 LPGA 투어 20개 대회 중 매치플레이와 팀 경기를 제외한 18개 대회에서 총 3승을 포함해 9차례 톱3를 기록했다. 박인비와 김효주, 고진영 3명은 1승씩을 거뒀다. 개인 기록으로 보면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올해 톱3 횟수도 가장 많았다. 11개 대회(팀경기, 매치플레이 제외)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3위를 한 번씩 기록했다. 다음으로 고진영과 김효주가 우승과 3위에 한 번씩 들었고, 김세영(28)은 준우승과 3위를 한 번씩 기록했다. 이들이 3위 이내에 든 횟수는 모두 9차례다. 올림픽 참가 선수 4명의 성적만 놓고 보면 메달 획득 가능성은 50%다.

2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인비와 고진영은 개인적인 메달 사냥과 함께 팀플레이를 통해 누가됐든 올림픽 2연패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인비는 “창창한 후배들이 받쳐주고 있으니 (한국의 올림픽 2연패가)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며 “컨디션 좋은 세 선수가 더 있으니 서로 열심히 해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고진영은 “4명이 팀플레이하는 느낌이 든다”며 “서로 도울 수 있고 응원할 수 있다. 특히 동갑내기 김효주와는 좋은 친구여서 서로 도울 것이다. 올림픽이 압박감을 느끼게 하지만, 4명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LPGA 투어 성적으로 본 강력한 메달 경쟁국은 미국이다. 미국은 랭킹 1위 넬리 코다와 5위 대니얼 강, 9위 렉시 톰슨, 13위 제시카 코다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다. 넬리 코다가 올해 3개 대회 우승 등 총 6개 대회에서 톱3에 든 것을 비롯해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3위 이내에 오른 건 총 13회다. 확률은 72%다.

다만 미국 선수는 6월 이후 우승이 없다. 또 올림픽 참가 선수 중 7월 이후에 3위 이내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점이 우리에겐 안도감을 준다. 시즌 3승을 거둔 넬리 코다는 7월 이후 2개 대회에 참가해 공동 17위와 공동 19위에 그쳤다. 톰슨 역시 6월 초 US여자오픈 3위 이후 참가한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그리고 미국과 함께 메달권 진입이 유력한 나라는 태국이다. 올해 4승과 3차례 톱2의 성적을 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4월 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이다. 3위를 두 번 기록하면서 태국 선수 가운데선 가장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태국은 타와타나낏과 함께 올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홈코스의 이점을 안고 있는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경기력이 좋아진 것도 위협적이다. 나사는 6월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고,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2주 전 끝난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와 해나 그린이 참가하는 호주 역시 다크호스다. 그린은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과 3위를 한 번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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