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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등 '여성 혐오' 논란 속 이재명, '성평등 캠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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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캠프 '여성미래본부' 출범, 영입 인사 발표... 이 지사 "여전히 성별 격차 큰 대한민국"

오마이뉴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여성미래본부' 출범식에서 영입 인사들과 함께 '성평등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재명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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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여성 혐오 조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성평등, 여성 인권, 보육 정책 등을 발굴할 '여성미래본부'를 띄우고, 영입 인사를 공개했다.

영입 인사에는 백미순 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 '청년 의사'인 김현지 서울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내과 교수, 이다혜 프로바둑기사, '세 아이 엄마 변호사'인 정이수 동물자유연대 자문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이들 4명은 이재명 열린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게 된다.

이재명 열린캠프에 따르면 '여성이 만드는 미래', '미래를 여는 여성들'이라는 의미를 품은 '여성미래본부'는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고 가치에 공감하는 여성들이 참여하는 열린 조직이다. 평등, 인권, 평화, 포용, 복지, 환경, 동물권 등 지속가능하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여성미래본부' 영입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갈 여성 동지들이 있어 든든하다"며 "평등의 가치와 차별 극복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고, 스스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하지 못한 경우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여전히 성별 격차가 큰 대한민국에서 성평등한 미래를 열 수 있는 다양한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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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경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여성총괄본부인 '여성미래본부' 출범식에서 영입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 이재명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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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인사들도 캠프에 합류한 이유와 각오 등을 밝혔다. 김현지 교수는 "여성이면서 청년 의사로서 정체성을 갖고 있는데 '일과 돌봄 걱정 없는 나라'라는 공약에 크게 공감했고, 보건의료인으로 관련 공약 구체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다혜 기사는 "스포츠계에서 오래 활동해오면서 많은 차별을 봐왔으며, 스포츠계의 성평등과 인권 향상을 위해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정이수 변호사는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인데, 이재명 후보께서 선진국형 동물 복지 정책을 도입했던 것을 보면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면서 "다둥맘으로써 보육 정책에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마음 놓고 아이 키우는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백미순 전 대표이사는 '성평등은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라는 스카프를 펼쳐 보이며 "여성들의 목소리를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동선대본부장인 권인숙 의원은 "여성들, 특히 청년 여성들의 삶을 주의 깊게 살펴 체감도 높고 필요한 공약을 생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고, 역시 공동선대본부장인 문정복 의원은 "여성미래본부는 항상 열려있으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여성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성미래본부'는 특정 의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소주제별 위원회인 '소행성(소중하고 행복한 성평등) 플랫폼'(단장 홍정민 의원)을 통해 여성들이 관심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여성 인재를 발굴·영입해 이재명 열린캠프를 '성평등 캠프'로 구성하는 데 일조하게 된다.

한편 지난 1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내 초선의원 대상 강연에 참석해 저출산 문제의 원인에 대해 언급하면서 '페미니즘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되어서 남녀 간 건전한 교제 같은 것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이 너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도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에게 쏟아진 혐오 발언과 온라인 폭력에 대해 "남성 혐오 용어를 사용한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안 선수에 대한 도 넘은 비이성적 공격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도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과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말해, 안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여혐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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