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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월드 브리핑] 영국 기업, 손세탁기 개발해 빈곤국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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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브리핑입니다.

먼저 영국입니다.

인류학자들은 우리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물건으로 컴퓨터가 아닌 세탁기를 꼽는데요.

여성들을 하루 종일 이어지는 빨래로부터 해방시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처럼 손빨래를 해야 하는 곳은 너무나 많은데요.

영국의 한 기업이 이런 각국의 빈곤층을 위해 손세탁기를 개발했습니다.

공공에서 쓰고 버리는 통을 활용했는데요.

손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듯 돌리면 빨래는 물론 물기까지 짜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수동 '세탁 짤순이'인 셈인데요.

이 업체는 10개국 빈민가에 손세탁기 7천500개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중국입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1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 낮아진 50.3을 기록했는데요.

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 관계자들을 조사한 뒤 이를 경기동향으로 보여주는 지수인데요.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으로 평가합니다.

때문에 50.3이라는 지수를 뜯어보면 경기가 확장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난달만은 못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차이신은 공급은 계속 확장한 반면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업이 고용과 원자재 구매에 신중해진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레바논입니다.

베이루트 항구에 거대한 철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지난해 8월, 항구 창고에서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난 현장에 세워졌습니다.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폭발 당시 현장에 있는 철재 잔해물들을 모아 만들었는데요.

베이루트 폭발 1주기을 상징하는 의미로 레바논 예술가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희생자 유가족들은 1년이 지났지만 책임자 처벌은커녕 아무런 대책도 없다며 분노하고 있는데요.

유족들은 정의가 지켜지지 않는 기념행사는 의미가 없다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카리브해 아이티입니다.

국제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아이티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국경없는의사회가 아이티에 있는 병원 가운데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부 마르티상 응급병원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의사회는 이곳에서 지난 15년간 30만 명의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왔는데요.

최근 치안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병원을 정상 운영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지역 장악을 위한 갱단 간의 거센 다툼 속에 경찰마저 통제를 포기한 상황인데요.

의사회는 지난달 대통령 암살 이후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가 급증하고, 병원까지 총격을 받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멕시코입니다.

멕시코는 전직 5명의 대통령들에 대해 부패 등의 혐의가 있다며 법정에 세울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진행했는데요.

결과는 무효가 됐습니다.

투표율이 7%대로 투표율 기준 40%에 못 미쳤기 때문인데요.

투표를 강행한 오브라도르 현직 대통령만 멋쩍은 상황이 됐습니다.

야권에서는 '무의미한 정치 쇼'에 3백억 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래도 뿌리 깊은 '불처벌' 관행을 깨는 역사적 투표"였다라며 만족해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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