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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재명 "청소년 꿈 1위가 건물주인 나라,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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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기 내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고 이 중 기본주택으로 100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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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 집값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일) 이 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이 말하며 "1~2억 올라버린 전셋값에 황망한 국민의 마음을 생각하고 17년 8개월 급여를 한 푼 안 쓰고 다 모아야 서울에 집 한 채 장만할 수 있는 현실에 절망하는 청년들의 상실감을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솔직히 제가 100% 완벽하게 다 해결해 드리겠다 자신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만큼 우리나라 부동산 문제는 오래된 난제 중의 난제이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큰 욕심이 하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적어도 부동산 투기가 판치는 '부동산공화국' 오명은 벗겠다, '어린이 청소년 꿈 1위가 건물주인 나라'는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공화국 혁파 없이는 더이상 초일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어렵고 청년들이 희망의 내일을 꿈꿀 수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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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6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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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지사는 "만인의 이익, 만인의 불만이 교차되는 어디쯤에 아파트 문제, 부동산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정교한 정책 설계와 강력하고 실효적인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모든 정책을 책상 위에 올려놓으려 한다"며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문제 해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 초기에 집중적으로 하겠다. 민주 정부에게 아픈 기억이지만 안타깝게도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 모두 부동산 정책에 성공했다 말할 수 없다"며 "민주정부의 명예회복,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임기 내 기본주택 100만호 등 250만호를 공급하고 기본소득토지세 도입, 부담제한 총량유지 강화원칙에 따른 실수요자 보호, 과세이연제도 도입, 부동산 전담기구 설치 등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 1위 건물주라는 서글픈 현실이 반복되게 할 수는 없다"며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문제 속에 답이 있고, 해결책은 얼마든지 있다. 말로만 하는 약속이면 하늘의 별도 딸 수 있지만, 약속을 지키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며 "부동산 투기 없는 공정한 사회, 주거불안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만이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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