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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K공포' 귀문, 올여름 스크린관 강타 "몸 굳고 영혼 나와"[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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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체험형 공포영화 ‘귀문’이 올 여름 스크린관 문을 두드린다.

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문’ 시사회가 진행됐다.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심덕근 감독, 오윤동 CP가 참석했다. ‘귀문’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수련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그곳을 찾은 심령연구소 소장 김강우와 공모전 영상을 위해 수련원에 들어간 대학생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의 이야기다. ‘귀문’은 국내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촬영, 편집까지 4DX, 스크린X(Screen X) 맞춤형 영화로 제작돼 다른 공포영화들과는 다른 색다른 공포 ‘체험’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윤동 CP는 “주요한 장면들에 주요한 효과가 들어가있다”면서 “실제로 심덕근 감독님이 저희에게 주문한 게 ‘실제 상황이었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많이 하셨다. 영화 주인공가 동일시돼서 영화 속 상황의 느낌, 촉감 등 모든 신경들을 체감할 수 있는 착시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공포영화에서 관객들이 깜짝 놀라는 장면이다. 그런 장면에서 공포감을 좀더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포를 좋아하는 분들도 좋아할 것 같고 공포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귀문’을 본 소감에 대해 “긴장하고 봤다”고 입을 모았다. 김강우는 “영화를 처음 봤는데 긴장하고 봐서 그런지 몸이 힘들다”면서 “1시간 30분 안에 쉼없이 달려가는 영화다 시나리오부터 재밌었고 긴장감이 있었다. (관객분들이) 영화에서 긴장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혜도 “영화를 보고 나오니 영혼이 나온 상황이다. 사실 이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면서도 보는 내내 떨면서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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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형 배우는 “너무 떨려서 잘 못 봤다. 오디션을 통해 합류해서 귀문이 저를 선택했다. 한국 최초로 2D, 4D 로 촬영했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인 영화다”고 덧붙였다. 홍진기 배우는 영화를 본 뒤 “대본에서 본 것과 감독님이 편집한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었다. 좋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저도 오디션 통해 캐스팅된 입장이다. 까불대고 능글맞은 면이 원재와 잘 맞아서 캐스팅된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귀문’은 심덕근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그는 “신인 감독이다보니 2D는 물론 4D로 제작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부담감이 엄청났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뜻깊은 기회를 가졌던 것 만으로 흥분되는 과정이라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윤동 CP는 “이번 귀문에서 CG는 일부분이다. 대부분이 감독님께서 직접 연출한 것이다. 이전에도 4D로 공포영화가 많이 나왔는데 그것과 차원이 다른 공포심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심 감독은 ‘귀문’ 소재에 대해 “한정된 공간에서 느끼는 공포는 익숙한 장치다. 귀문은 그것보다 독특한, 시공간에 대한 게 들어간다. 한정된 공간 속에서 인물들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좀 더 시공간을 뛰어넘는 설정이 가미되면 공포심이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강우도 ‘귀문’을 통해 처음 공포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즐거운 경험이었다”면서 “공포 영화에 발을 늦게 들였다. 그만큼 보람도 있고 새로운 시도도 많았다. 찍을 때는 생각보다 힘들었다는 기억이 있는데 결과물을 보니 선택을 잘 했구나 좋은 영화를 했구나 하는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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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는 평소 발랄한 이미지와는 달리 영화 ‘귀문’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혜영이라는 캐릭터가 제 평소 성격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다. 저는 귀신이나 깜짝 놀라는 것들에 대한 무서움이 많다. 제 자신이 아닌 혜영이로서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겁 없이 당돌하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그 안에서도 어떻게 겁을 먹고 무너져내려야 할까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심 감독은 “시나리오에서 처음 귀문 이야기가 복잡하고 애매하다라는 말이 많았다. 되짚어보면 단순한 구조 속에서 공포를 야기시키는 영화라 그런듯 싶다. 텍스트 상의 복잡함과 이미지 상의 복잡함을 어떻게 중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영화 시작하면서부터 텍스트 상에 표현되지 않는 힌트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보시는 관객분들이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이 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김강우는 무속인을 연기한데 대해 “심령연구소 소장이라는 직업이 주변에서 보기 힘들다”면서 “이 친구는 어머니때부터 내려온 무당의 피를 거부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운명처럼 이 직업을 택하게 됐다. 어머니 때 무당과는 다른, 도시적인 모습을 좀 넣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현대적인 부분이 가미된 무속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또 생생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했다. 심 감독은 “수련원을 선택한 이유는 실제로 가는 순간 싸하고 귀신이 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물이었다. 그 안에서 다른 것을 크게 생각할 필요 없이 이 부분이 좋았다”고 소개했다. 김강우도 “사용한 지 오래된 건물이어서 비주얼을 구현하기에는 완벽한 장소였다”면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전기, 수도가 막혀있는 상황이 어려웠다. 한 겨울이여서 야외가 실내보다 추운데 그 건물이 야외보다 더 추웠다. 저희가 해바라기처럼 쉬는 시간에 나와서 해를 쬐었다. 냉한 기운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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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은 한국 영화 최초로 기획단계부터 스크린X, 4DX를 염두해놓고 제에 들어갔는데. 오윤동CP는 “시나리오와 기획에서 부터 이 영화는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통할 수 있는 내러티브가 있는 영화다라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있었다. 4DX는 국내에서 개발된 상영 방식인데 해외에 상영관이 더 많다. 전세계적으로 스크린X와 4DX에 대한 수요가 있고, 좀 더 스크린X 4DX에 맞는 콘텐츠가 나왔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있었다. 제작사에서 좋은 시나리오를 들고 오셨고 저희는 이 콘텐츠야말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4DX로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큰 고민없이 이 콘텐츠를 더 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해외의 많은 팬들이 4D, 스크린X에 맞는 공포 영화가 나왔다고 기대가 높다. 100여개 국가 1000개가 넘는 극장이 있는데 K-공포 영화가 해외에도 소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바랐다.

배우들은 실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소혜는 대학생 3인방 중 가장 겁이 없는 혜영 역을 맡았다. 김소혜는 “3인방을 대하는 태도가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 상황에 처해있다면 이 친구들과 비슷한 정신력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았나. 겁이 많은 나라면 귀문을 절대 열지 않았을 것 같다. 그 점이 가장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정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으로 김고은, 안은진, 박소담 등과 동기다. 그는 이번 ‘귀문’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했다. 이정형은 “10학번 동기들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응원하고 있다. 생각보다 오랜 기간 꿈꿔왔던 자리여서 가슴이 벅차다. 저 또한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진기는 현장에서 굵은 소금을 들고 다녔다는 비화도 있다. 그는 “겁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오다가다 들은 미신같은 말에 찝찝함이 있어서 만약을 대비해 굵은 소금을 현장에서 가지고 다녔다. 혼자 있으면 정말 무섭다. 작은 불빛, 형체만 보여도 반갑게 다가가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한편 영화 ‘귀문’은 오는 1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고스트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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