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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민의힘 울산시당 "'울산판 도가니 사건' 충격…교육감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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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울산시교육청 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3일 논평을 내고 "최근 울산의 진보교육 대표적 인사로 활동했던 장애인시설 학교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는 지적장애 여성을 일 년 가까이 지속해서 성폭행한 '울산판 도가니 사건'으로 울산이 큰 충격에 빠졌다"며 "이 단체에 예산을 지원한 노옥희 교육감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시당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가해자인 학교장 A씨는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했고, 피해 여성이 참다못해 상담센터를 통해 사실을 알리면서 이 끔찍한 사건이 드러나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당은 "가해자 A씨는 전교조 간부를 역임한 울산 진보교육의 대표적 인사로 울산교육감 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한 이력도 있으며,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장애인 단체 대표를 역임하는 등 최근까지 지역사회 진보인사로 활발히 활동해 온 인물"이라며 "또 노 교육감 후보 시절 선대본부 관계자로 활동하는 등 교육감 측근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시당은 "가해자 A씨는 얼마 전 울산시교육청 추천으로 사립고등학교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인물이라고 하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진보 인사란 이유로 아무런 자격 검증도 없이 교육 현장에 추천되는 것은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교육감은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3일 개최된 '여성장애인 성폭력피해자 지원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의 면담에서 '치료지원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며 "교육감의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해당 시설은 매년 울산시와 교육청을 통해 수많은 예산 지원을 받으며 운영되어 온 장애인 시설이었으나 그동안 한 차례도 제대로 된 내부운영 실태 점검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울산시와 교육청이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확실한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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