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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 유니폼 버린 멕시코 소프트볼 선수들,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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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도쿄올림픽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려진 멕시코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의 유니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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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 쓰레기통에 선수단복 등 의류를 버리고 귀국한 멕시코 여자 소프트볼 선수들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2일(현지 시각) ESPN 등에 따르면 멕시코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 투수 다니엘레 오툴(27)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어와 스페인어로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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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툴은 “팀원 누구도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을 버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수촌에서 국제 택배를 보낼 수 있는지 알아봤지만 박스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여행 가방 하나에 모든 짐을 넣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수단복 등을) 선수촌에 두고 오지 않고 기증 등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오툴에 이어 같은 팀 선수인 아니사 우르테즈, 아만다 산체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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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려진 멕시코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의 유니폼. 이 사실을 알린 멕시코 권투 선수 타마라는 “유니폼은 수년 간의 노력과 희생, 눈물을 상징한다”며 “슬프게도 소프트볼 대표팀은 이를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썼다./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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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은 지난달 29일 멕시코 복싱 선수인 브리안다 타마라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려진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 유니폼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타마라는 “유니폼은 수년간의 노력과 희생, 눈물을 상징한다”며 “모든 멕시코 선수들은 유니폼을 입기를 열망한다. 슬프게도 소프트볼 대표팀은 이를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멕시코 소프트볼연맹은 비행기에 실을 짐 무게를 줄이려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해명하며 해당 선수들을 제명하겠다고도 밝혔지만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 선수 15명 중 14명이 미국 태생이어서 애국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툴은 사과문에서 “멕시코 국기를 가슴에 단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라며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카를로스 파디야 멕시코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자국 소프트볼 대표팀에 대한 징계를 시사했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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