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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공무원 합격 번복에 ‘극단 선택’ 응시생 사건…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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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부산경찰청 현판/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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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행정 오류 경위 등에 대해 특별 감사 진행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공무원 시험에 탈락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응시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당 응시생 유족 측이 시교육청 관련 공무원 등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을 인계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부산시교육청 주관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한 A(19) 군은 지난달 2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A 군은 채용시스템에서 합격을 확인했다. 그런데 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는 불합격을 확인했다.

두 눈을 의심한 A 군은 다음날 교육청을 찾았고 '행정적인 실수였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A 군은 집으로 발길을 옮겼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A 군은 행정 실수 탓에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당락이 바뀐데 괴로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육청도 행정 오류 경위와 함께 필기합격 뒤 면접 과정에서 등수가 바뀌었다는 유족들의 주장 등에 대해서도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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