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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도쿄 올림픽] IOC, 벨라루스 육상선수 '강제 귀국 사건' 공식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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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벨라루스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사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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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벨라루스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여자 육상 선수를 강제 귀국시키려 한 일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 마크 애덤스 대변인은 벨라루스가 자국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에게 강제 귀국 조치를 내린 데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현재 치마노우스카야가 안전하고 보장된 장소에 있다면서 벨라루스올림픽위원회 측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벨라루스 당국의 행위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며 용인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육상 100m와 200m 경기에 출전한 치마노우스카야는 예정되지 않았던 1600m 계주 출전팀에 포함된 것을 알고 자국 육상팀을 비난했다가 강제 귀국 위기에 처했다.

그는 강제로 귀국편에 태워질 뻔했지만 현재는 도쿄올림픽위원회와 현지 경찰의 도움으로 도쿄 폴란드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치마노우스카야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해줬으며 조만간 폴란드로 입국 예정이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지난해 8월 벨라루스가 대규모 부정선거 규탄 시위로 정국이 혼란했던 당시 재선거와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공개 성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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