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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백신 접종

국내 확진자 70%가 '변이'…델타 플러스 2명 모두 AZ백신 접종후 '돌파감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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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변이 확인 2109명 中 델타 변이 1929명

델타 플러스 변이도 2명 추가…"지역사회 노출 가능성"

2명 모두 AZ백신 접종 완료 2주후 '돌파감염'

아시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9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공간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16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9만5099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지역발생이 1632명, 해외유입이 42명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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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0%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이 4종 중에서도 특히 델타 변이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이른바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우려가 높아졌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7월25∼31일)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총 2109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125건으로 늘었다. 새롭게 추가된 2109명 중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는 1929명으로 전체 변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영국 유래 '알파' 변이 176명, 남아공발 '베타' 변이 2명, 브라질 '감마' 변이 2명 순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1869명은 국내감염, 해외유입은 240명이다. 국내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1701명이다. 해외유입의 경우 249명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변이 검출률이 무려 96.4%에 달했다. 국내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변이 검출률은 70%를 기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유행 전망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것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우세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이는 전파 속도를 높이고 백신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백신의 역할이 감소됐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높은 백신 접종률을 통한 안정화 이전까지는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와 같은 유행억제 전략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방역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 단장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2.7~5.4배 정도의 중화능 저해 효과(몸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항체를 통해 얼마나 저지되는가)를 갖고 있다"며 "이는 델타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이며, 자세한 특징은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는 총 2명이다.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으로. 가족과 직장 동료 등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동거 가족 1명만 추가로 확진된 상황이다. 나머지 1명은 미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당국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를 주목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아직까지 감염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나, 특별하게 해외 여행력이 없고 선행감염자가 아직 특정되지는 않았다"며 "지역사회에서 노출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동거가족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고, 나머지 동거가족 2명은 양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직장 동료 등 접촉자 280여명에 대해 재검사까지 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한 뒤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해외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의 경우 5월 중순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지난달 말 확진됐다. 해외유입 사례 역시 국내에서 AZ 백신을 맞고 미국에 다녀온 뒤 지난달 23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 팀장은 "지금은 일부 사례에서 이렇게 확인됐기 때문에 이 케이스만 갖고 돌파감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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