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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3개월만에 이혼 절차 마무리...“175조원 재산 분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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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6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이혼이 공식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5월 초 이혼 발표를 한 뒤 3개월만이다.

조선비즈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왼쪽)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의 다정했던 시절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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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이날 두 사람의 이혼을 법적으로 확정했다. 미국 법원은 이혼 신청이 접수된 뒤 최종 확정까지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175조원에 달하는 빌의 재산을 분할하는 데 동의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두 사람의 재산 액수를 추정해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260억달러(약 29조 1408억원)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다. 또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게이츠 부부는 미국에서 가장 큰 농장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자산관리사를 두고 다양한 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과 캐나다 국립철도, 미국의 자동차 중간 거래 업체 오토네이션 등에 거대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또 워싱턴에 있는 규모 6만6000제곱피트(약 1854평)의 저택을 포함해 전세계에 곳곳에 별장을 갖고 있다.

이번 재산 분할에서 두 사람은 법원이 과거 승인한 재산 분할 계약서에 동의한 것으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은 미성년 자녀가 없기 때문에 자녀 양육권이나 양육비에 대한 내용은 법원의 이혼 확정 문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멀린다 게이츠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법원에 개명을 요청하진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빌은 MS의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던 멀린다가 자신보다 퍼즐과 퀴즈를 더 잘 푸는 모습에 반해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빌과 멀린다는 지난 5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관계’가 됐다면서 이혼 사실을 공개했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빌 게이츠의 이혼 발표와 관련해 빌 게이츠가 MS의 여성 엔지니어와 과거 수년 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2019년 이 사실을 인지한 MS 이사회가 빌에게 이사직 사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직원은 빌과 멀린다가 결혼한 지 6년이 지난 2000년부터 빌과 수년간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적은 서한을 2019년 회사에 보냈다. 그는 멀린다가 자신의 편지를 읽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도 MS와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소속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빌 게이츠가 사내 여직원들을 상대로 문제가 될 만한 여러가지 행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MS 내부에선 이러한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결국 게이츠도 지난달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비공개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 자신의 과실로 이혼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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