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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또 울어버린 신유빈 "첫 올림픽, 좋은 경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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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으로 보답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첫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 여자탁구의 희망' 신유빈(17·대한항공)의 첫 올림픽 도전이 끝났습니다.

신유빈은 오늘(3일)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와 함께 나선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독일에 2-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결국, 메달 없이 첫 올림픽을 마친 신유빈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훌쩍였습니다.

신유빈은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다"면서 "오늘 단체전 4단식에서 내가 이겼어야 하는데 못 잡았다. 언니들이 다 잡아 준 경기를 내가 마무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의 매니저 역할까지 도맡으며 자신을 뒷바라지해온 아버지 신수현 씨를 언급하자 신유빈의 눈가에 맺혀있던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가 많이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는 취재진 말에 신유빈은 "아버지의 응원이 늘 고마웠다. 부모님이 그렇게 도와주셨는데, 성적으로 보답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더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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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다양한 선수를 만났습니다.

개인 단식에서는 쉰여덟 살의 '탁구 도사' 니샤렌(룩셈부르크)과 대결했고, 단체전 16강전에서는 '외팔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와 복식 승부를 펼쳤습니다.

이날 8강전에서는 한때 세계 6위까지 올랐던 수비 탁구 달인 한잉과 단식에서 맞붙었습니다.

신유빈은 "까다로운 선수들과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이들과 상대한 게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쿄올림픽을 경험 삼아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신유빈은 방호복을 입고 일본에 입국해 더 주목받았습니다.

귀국할 때도 방호복을 입을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신유빈은 "그건 좀 더 생각해보겠다"며 그제야 살짝 웃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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