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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최파타' 엄정화, 노래·연기 다 잡은 한국의 마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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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최파타’에 출해 다양한 활동과 자기관리를 전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엄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최화정은 "코미디, 멜로, 액션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한 한국의 마돈나, 모든 여자들의 워너비 엄정화와 함께한다"라고 소개했다.

엄정화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개최되는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올해의 인물 '짐페이스'로 선정됐다. 엄정화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해 "지난 2005년도에 시작했다. 음악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영화에 관한 영화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출품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시국만 아니면 야외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 아쉽다. 아주 멋진 영화들이 많이 나온다.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원스', '프랭크', '에이미'와 같은 좋은 작품들이 계속 출품되고 있다.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설레했다.

최화정은 “주최 측에서 영화와 음악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을 끼친 분을 뽑으려고 고심했다고 한다. 양쪽에서 성공적인 커리어 갖는 사람 전 세계적으로 별로 없을 것 같다”라며 엄정화를 추켜세웠다. 이어 "엄정화와 올해의 인물 '짐페이스'가 너무 잘 어울린다. 그래서 엄정화 씨 영화가 6편이 특별 상영된다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엄정화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또 제천이 제 고향이다. 그런데 거기에 제 특별 상영관이 만들어지고 제 이름으로 된 거리가 만들어지고 영화 6편을 상영하는 것이 너무 의미 있고 설렌다"라며 좋아했다.

엄정화는 '싱글즈', '오로라공주' '호로비츠를 위하여, '베스트셀러', '댄싱퀸', '미쓰 와이프'가 특별 상영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 특별 상영관이라서 음악과 '호로비츠를 위하여', '댄싱퀸'과 더불어 저한테 의미 있고 좋아하는 작품으로 골랐다"라고 작품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화정은 “‘싱글즈’는 무려 18년 전인 2003년 개봉작이다. 혹시 이 영화를 지금도 가끔 보냐”고 물었다.

엄정화는 “사실 제 영화를 자주 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가끔 그리울 때라든가 저 스스로를 깨우고 싶을 때 가끔 제 영화를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때의 시선과 다른 지금의 시선으로 봤을 때 영화가 새롭게 보인다. 못했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았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라며 시간에 따라 감상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최화정이 “자신에 대한 평가가 더 후해지냐”고 묻자 엄정화는 “그 당시에 모자란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저는 제가 굉장히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저 때 너무 예뻤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을 잘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다”라며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영화 ‘댄싱퀸’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자주 본다. 그때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고 배우들도 그립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화정은 “‘댄싱퀸’을 보면서 엄정화가 아니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칭찬했다.

엄정화는 “감독님이 쓰실 때부터 저를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대본 리딩을 할 때 대본에 이름이 황정민과 엄정화로 되어 있었다. 대본을 읽는데 전혀 부담감이 없더라. 그래서 감독님께 이름을 그대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영화에 제 이름으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최화정이 “반대로 잘 안 보게 되는 작품이 있냐”고 물었다.

엄정화는 “일부러 피하는 건 아닌데 ‘오로라 공주’, ‘베스트셀러’는 혹독하게 저를 밀어붙여서 찍었다. ‘오로라 공주’는 좋아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금 하면 저 감정이 어땠을까?’라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라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엄정화는 “오늘 너무 즐거웠다. 예전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기뻤다. 또 언니를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인사했다.

한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동안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올해의 인물 짐페이스(JIMFFACE) 엄정화를 집중 조명한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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