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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W시선] ‘낙태 강요’ 김용건, A씨 폭행 폭로까지…상속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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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낙태 강요 혐의로 고소 당한 원로 배우 김용건(76)과 그의 39세 연하 전 연인의 진실 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김용건의 폭행까지 언급,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용건의 여자친구 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28일 A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김용건의 소환 일정을 검토 중이다.

김용건은 A씨와 2008년 처음 만났다. 당시 A씨는 24세, 김용건은 63세였다. 13년간 좋은 인연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A씨의 혼전 임신 사실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고소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김용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고소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21년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라며 “상대방에게 내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였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만 이야길 하라며 저의 연락을 차단했다”라고 A씨가 연락을 두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김용건은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약속했다.

하지만 A씨의 입장은 다르다.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되었더라면 김용건을 고소하는 데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A씨의 법률 대리인 측은 “뒤늦게야 김용건 씨가 입장문을 밝혔지만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고소 취하 가능성에 대해 잘라 말했다.

이어 A씨 측은 “김용건 씨는 A씨에게 협박과 폭행을 포함한 낙태 강요를 했고 ‘낳을 거면 혼자 길러라’ 등 입장을 취했다. A씨가 여성으로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A씨가 문자메시지로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자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건의) 낙태 강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한 차례 큰 상처를 준 적이 있다. 김용건 씨는 의뢰인 분에게만 전적으로 피임의 책임을 돌렸고 의뢰인 분은 장시간 피임으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아졌다. 올 초 의뢰인 분이 건강상 이유로 피임약을 중단했다가 임신을 했음에도 김용건 씨는 쭉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임신 6개월로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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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 차현우(김영훈)과는 부자 관계다.

그렇다면 김용건의 혼외자 상속 비율은 어떻게 될까.

현행법에 따르면 상속은 직계비속의 경우 균등하게 받고 배우자는 50%에 가산해서 받는다. 혼외자라 하더라도 혼인 중의 출생자와 차별받지 않는다. 하정우, 차현우, 혼외자가 1:1:1 비율로 상속받게 되는 것. 이와 별도로 김용건은 혼외자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양육비를 매달 지급해야 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제공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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