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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후쿠시마 원전 문제 다룬 연극 '공포가 시작된다' 내달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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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극단 산수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문제를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산수유는 연극 '공포가 시작된다'를 오는 9월 3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작품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과 이들을 외면하는 사회와 기업, 조작과 은폐, 죽음과 질병에 관한 이야기를 두 가정의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일본 극작가 도시노부 고죠우의 작품으로, 2013년 일본에서 초연했다. 고죠우는 극단 산수유의 류주연 연출에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안겨준 '기묘여행'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고죠우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아픔은 후쿠시마만의 문제가 아닌 일본 전체의 문제이며,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고통의 심각성을 상기시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류주연 연출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는 아직도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있다. 방사능 유출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문제다"며 "이런 위기와 난관은 자연재해라기보다 인재이며,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우 김용준, 우미화, 신용진, 김선미, 박시유, 반인환 등이 출연한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아르코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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