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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젊은 리더십' 구광모 LG 회장, '대기업 총수 신뢰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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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이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 신뢰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윤리경영, 실용주의에 바탕을 둔 리더십 등이 긍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했다. 차세대 총수 신뢰도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선두를 차지했다.

전자신문

구광모 LG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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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와 한국CSR연구소 등이 공동 진행한 '대기업집단 및 총수 신뢰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KOSI 등은 2018년 2분기부터 해당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총수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구광모 LG 회장은 2018년 5월 첫 조사부터 22회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고 구본무 회장에 이어 총수 자리를 맡은 이후 LG그룹을 이끌면서 국민 신뢰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LG그룹 윤리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긍정 시각이 밑바탕이 된 가운데 실용주의에 기반을 둔 젊은 리더십이 호평을 얻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3년간 '선택과 집중'으로 그룹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2019년부터 연료전지, 수처리,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결제, 편광판 등 부진사업을 연이어 정리했고 올해 4월에는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휴대폰 사업 철수를 선언해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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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가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차세대 OLED 시장 선도를 위한 핵심 공정 기술인 솔루블 OLED 개발 현황에 대해 연구개발 책임자들과 논의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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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 부진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미래성장 동력에는 아낌 없는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을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했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구동장치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전담조직인 'AI연구원'을 설립해 미래 기반 기술 발굴에도 집중한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LG그룹은 구광모 체제 3년간 시가총액이 약 69조원이나 늘어났다.

이 외에도 구광모 LG 회장은 국내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지난해 국제연합(UN) 경제사회이사회의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가 선정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100'에 선정되며 글로벌 사회에서 지속가능 경영의지를 인정받기도 했다. UN SDGs는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구 회장이 미래를 선도할 리더십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지속 가능 리더에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동일한 총수 신뢰도 조사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위를 유지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차세대 총수 신뢰도 조사에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선호 CJ 부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순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총수 신뢰도 조사는 총수가 아닌 3·4세대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패널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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