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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정비사업 효과’ 상가 시장에서도 통한다! 개발 따라 프리미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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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이 주택 시장은 물론 상가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비사업이 계획된 지역에서 공급되는 상업시설들이 청약 완판은 물론, 시세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단지 내 상업시설은 계약 반나절만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해당 상업시설 일대에는 청량리3구역, 청량리4구역, 동부청과시장정비사업 등이 이미 공사 중에 있으며, 전농9구역, 용두1구역, 전농12구역 등 다수의 정비사업도 예정돼 있다.



또,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에 공급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도 신도림동 도시환경정비사업,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의 개발호재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 결과, 5일 만에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이러한 인기는 정비사업을 통해 교통 및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유입인구가 이뤄지게 되고, 그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배후수요 또한 증가해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상권이 활성화되면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고, 임차인 확보가 유리해 공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 호재를 품은 상가는 추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일대다. 이 지역에는 팔달3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 올해 2월 입주했고, 팔달 6,8,10구역, 권선 6구역이 조성 및 개발 진행 중이다.



국세청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에 위치한 ‘비젼포에버’ 건물면적 86.32㎡ 1층 상가의 기준시가가 2018년 1월 561만4,000원에서 665만9,000원으로 최근 3년간 18.61% 상승했다. 실거래에서도 가격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팔달구 매산로 2가에 위치한 제1종 근린생활시설 전용면적 50.68㎡ 2층 상가가 2019년 10월 1억2,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2021년 7월에는 1억6,000만원에 팔려 4,000만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정비사업 호재가 예정된 지역은 기본 고정 수요에 개발에 따른 수요가 더해지면서 상권이 점차 확장되고, 그로 인해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처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도 정비사업 호재를 갖춘 상가들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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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만8천여㎡에 지하 1층~지상 3층, 238실 규모로 구성된다. 해당 상업시설은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해당 사업지 주변으로 소사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비롯해 소사본 1-1구역, 소사 3구역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인근에 예정돼 있어 주거지 확대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는 물론, 주거환경 개선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대로변 코너 상가로 접근성이 높으며,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돼 가시성과 집객력도 우수하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1208번지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사하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하 1층, 2개동, 총 107호실 규모로 앞서 전 세대 완판된 힐스테이트 사하역 단지 내에 조성된다. 현재 ‘힐스 에비뉴 사하역’ 일대는 활발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풍부한 주거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힐스테이트 사하역 단지 내 입주민 1314세대를 고정수요로 품을 수 있으며, 인근 주거단지 개발 시 당리2재개발(591세대), 괴정2재건축(327세대), 괴정3재건축(764세대), 괴정5재개발(3,509세대) 등 약 6,500세대가 반경 1㎞ 도보 거리 내 위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8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362-19번지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스퀘어몰’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숭의역 단지 내 스트리트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스퀘어몰'은 지상 1~2층, 100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은 미추홀구 내 대규모 개발에 따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까운 곳에 1만3,000여 세대가 조성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7블록(약 664세대)도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135-1 외 6필지 일원에서는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한 K-컬처복합몰 ‘아레나X스퀘어’가 계약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8만7293㎡ 규모로 환승센터, 역무시설 등과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 일대는 창동역 재개발 정비사업 효과뿐만 아니라 약 98만㎡ 규모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진행 중으로, 향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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