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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노브랜드 ‘짜장라면’, 나트륨 표시량보다 실제량 138%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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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이마트, 표시 개선 계획 회신

농심, 오뚜기, 팔도, 삼양식품, 홈플러스 제품도 표시 사항과 실제량 달라

소비자원 “표시 개선 필요 제품에 자율 개선 권고…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 통보 예정”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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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소비자원 ‘짜장·비빔 라면 구매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짜장·비빔 라면의 안정성과 품질 특성 등을 조사한 결과, 농심, 오뚜기, 팔도, 삼양식품 제품 온라인 정보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은 “라면은 대표적인 다소비 식품으로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섭취량은 세계 1위 수준”이라며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 비빔라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과 품질 및 특성(영양성분, 맛, 면 특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크게 짜장, 비빔, 볶음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짜장 평가 대상에는 ▲농심 ‘올리브짜파게티’(770원) ▲팔도 ‘일품삼선짜장’(670원) ▲오뚜기 ‘진짜장’(1245원) ▲삼양식품 ‘짜짜로니’(900원) ▲팔도 ‘NEW공화춘자장면’(1300원/GS25PB) ▲삼양식품 ‘국민짜짱’(400원/홈플러스PB) ▲삼양식품 ‘불맛짜장라면’(400원/롯데마트PB) ▲삼양식품 ‘짜장라면’(456원/노브랜드이마트PB) 등이 포함됐다.

비빔 평가에는 ▲오뚜기 ‘진비빔면’(745원) ▲농심 ‘찰비빔면’(745원) ▲팔도 ‘팔도비빔면’(760원) 등이 대상에 올랐다. 볶음 분야에서는 ▲농심 ‘볶음너구리’(1245원) ▲삼양식품 ‘붉닭볶음면’(1050원) ▲오뚜기 ‘크림진짬뽕’(1245원) ▲팔도 ‘팔도틈새라면볶음면’(840원) 등이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사례 344건 및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수집된 사례 489건 분석을 분석해 평가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11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 영양성분 함량,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온라인 정보가 실제 함량과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올해 5월 기준 당사 홈페이지 및 직영 판매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삼양식품 ‘짜장라면’(노브랜드이마트PB) 제품은 나트륨 표시량(940mg)과 실제 함량(1295mg)이 138% 차이가 났다.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인 이마트는 영양 성분 함량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농심 ‘올리브짜파게티’, ‘찰비빔면’, ‘볶음너구리’ ▲오뚜기 ‘진짜장’ ▲팔도 ‘팔도비빔면’ ▲삼양식품 ‘국민짜장’(홈플러스NPB) 등은 영양성분 함량 표시에 문제가 있었다. ▲농심 ‘올리브짜파게티’, ‘찰비빔면’ ▲삼양식품 ‘짜장라면’(노브랜드이마트PB), ‘짜짜로니’, ‘붉닭볶음면’ 등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관련 표시가 미흡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이마트, 팔도, 삼양식품, 홈플러스 등은 자율적인 표시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소비자원이 종합 평가한 결과 맛 부분에서 비빔라면은 단맛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볶음라면은 매운맛이 두드러졌으며, 제품에 따라 맛의 특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팔도 ‘NEW공화춘자장면’(GS25PB)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장 단맛이 적었다. 비빔라면 3개 제품은 모두 단맛이 강했다.

짠맛 평가에서도 팔도 ‘NEW공화춘자장면’(GS25PB) 제품이 덜 짰다. ▲오뚜기 ‘진비빔면’ ▲팔도 ‘팔도비빔면’, ‘팔도틈새라면볶음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상대적으로 짠 편이었다.

비빔라면과 볶음라면이 대체로 매운 편이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팔도 ‘팔도틈새라면볶음면’이 상대적으로 매웠다.

면 크기 평가에서는 ▲오뚜기 ‘진비빔면’ ▲농심 ‘찰비빔면’ ▲팔도 ‘팔도비빔면’이 상대적으로 면의 단면 크기가 작았다. ▲오뚜기 ‘진짜장’ ▲농심 ‘볶음너구리’ ▲오뚜기 ‘크림진짬뽕’이 면이 두껍고 크기가 큰 편이었다.

가격대는 짜장라면 400원~1300원, 비빔라면 745원~760원, 볶음라면 840원~1245원 수준이었다. 삼양식품 ‘국민짜짱’(400원/홈플러스PB), 삼양식품 ‘불맛짜장라면’(400원/롯데마트PB)이 가장 저렴했으며, 팔도 ‘NEW공화춘자장면’(1300원/GS25PB)이 가장 비쌌다.

보존료는 모든 제품에서 문제가 없었고, 이물과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자율 개선을 권고하고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건강증진과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소비자24 등을 통해 지속해서 제공해 나트륨과 포화지방 저감 등 사업자의 자율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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