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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도쿄2020]다이빙 우하람, 3m 준결승 12위…턱걸이로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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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이빙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장

뉴시스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08.03.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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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03.15점을 받아 18명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준결승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우하람은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어렵게 땄다.

하지만 결승 진출로 메달 도전 기회를 이어가게 된 우하람은 이날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결승에 나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림픽 무대 결승에 진출한 선수도 우하람이 유일하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10m 플랫폼에서 결승에 진출해 최종 11위에 올랐다.

3m 스프링보드는 우하람의 주종목이다. 우하람은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올림픽 메달도 가능하다는 기대를 심었다.

우하람은 지난 2일 벌어진 예선에서 452.45점을 획득, 전체 5위로 준결승 무대를 밟으면서 메달 기대를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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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2차 시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1.08.03.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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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1~6차 시기에 똑같은 동작을 시도했으나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예선 때만큼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몸을 반 구부린 채로 두 바퀴 반을 회전한 뒤 2바퀴 트위스트를 해야하는 1차 시기에서 61.20점에 그쳐 15위로 출발했다.

2차 시기에서 뒤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을 시도한 우하람은 실수가 나오면서 59.50점에 머물러 16위로 밀렸다.

그는 이후 3차 시기에서 앞으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4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동작을 시도했으나 68.40점에 머물렀다.

전날 예선에서 무려 89.30점을 챙겼던 동작에서 고득점을 얻어내지 못했고, 순위도 14위로 끌어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3바퀴 반을 돈 4차 시기에 몸이 풀린 듯 73.50점을 얻었다. 순위도 결승 진출이 가능한 12위까지 올라섰다.

우하람은 5차 시기에 뒤로 서서 뒤로 반 구부린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동작을 시도했다. 1~6차 시기 중 난도나 3.0으로 가장 낮은 이 동작에서 64.50점을 추가한 우하람은 13위로 한 계단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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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6차 시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08.03.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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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6차 시기에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를 해야하는 난도 3.9의 동작을 시도한 우하람은 76.05점을 더해 12위로 점프,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을 대표하는 간판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땄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우하람은 리우올림픽 첫 종목인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강풍을 이겨내지 못해 예선에서 29명 가운데 24위에 그쳐 준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다.

하지만 10m 플랫폼에서 예선 11위, 준결승 12위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무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우하람이 최초였다. 준결승에 나선 한국 선수조차 우하람이 처음이었다.

우하람은 김영남(25·제주도청)과 함께 이번 대회 싱크로 10m 플랫폼에도 출전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올림픽 다이빙 싱크로 종목 출전이었다. 이들은 8개 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우하람은 "이번에는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준결승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우하람은 부진을 털어내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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