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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나는 성덕"…우상혁, 롤모델 스테판 홀름과 '맞팔'에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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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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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왼쪽)이 공개한 스테판 홀름과 인스타그램 친구가 된 사진./사진=뉴스1, 우상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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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자신의 롤모델인 스웨덴 전 높이뛰기 선수 스테판 홀름(Stefan Holme)과 SNS 친구가 된 것에 감격을 표했다.

우상혁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설적인 높이뛰기 선수 스테판 홀름과 서로 친구가 된 영상을 공개하며 "오마이갓, 나의 롤모델 스테판 홀름. '맞팔'이라니, 저는 '성덕'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우상혁은 자신이 롤모델로 삼으며 깊이 좋아하던 스테판 홀름이 자신과 인스타그램 친구를 맺은 것을 두고 자신을 '성덕'이라 칭하며 기뻐했다.

'성덕'이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로, 자신이 좋아하고 몰두해 있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뜻한다. '맞팔'은 서로의 계정을 팔로우해 친구를 맺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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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이 스웨덴 높이뛰기 전설 스테판 홀름과 인스타그램 친구가 됐다고 알렸다. 우상혁은 스테판 홀름이 자신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을 재공유하며 기뻐했다./사진=우상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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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스테판 홀름은 우상혁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고, 그는 우상혁이 감격스러워 한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우상혁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경기를 즐기며 박수를 유도하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스타가 되기 전부터 스테판 홀름을 롤모델로 꼽아왔다.

키 188㎝의 우상혁은 높이뛰기 선수로서 큰 키는 아니다. 또한 교통사고로 발을 다쳐 양쪽 발의 크기가 다른 짝발이기도 하다.

이 때문일까, 우상혁은 181㎝의 작은 키로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테판 홀름을 우상으로 삼아왔다. 그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실내세계육상선수권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높이뛰기의 전설'이다.

우상혁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올림픽 육상 최고 순위다.

우상혁은 놀라운 기록 뿐만 아니라 관중석에 앉은 타국 코치 스태프들을 향해 박수를 유도하고 자기 자신을 향해 "할 수 있다"를 여러 차례 외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전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자신의 오랜 롤모델 스테판 홀름과 친구가 되는데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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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국가대표 우상혁이 1일 오후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 경기를 마친 후 금메달을 차지한 이탈리아의 지안마르코 탐베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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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높이뛰기 금메달을 차지한 이탈리아 대표 지안마르코 탐베리와 함께 남자 100m 결승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상혁은 "높이뛰기 공동 1위를 차지한 장마르코 탬베리와 사진을 찍고 싶어서 곁으로 다가갔는데 마침 100m 결승 경기가 시작됐고, 그 친구랑 같이 관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상혁은 이후 탐베리와도 인스타그램 '맞팔'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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