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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한인 부부 폭행한 美여성… 활짝 웃으며 머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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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달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미용용품 매장에서 물건을 무단으로 가져가려다 발각된 뒤 점주 부부를 폭행한 에보니 아프잘(25)의 '머그샷'(오른쪽). 왼쪽은 아프잘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화면. /ABC5,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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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미용용품 매장에서 20대 여성이 60대 점주 부부를 폭행했다. 결제가 되지 않아 물건을 줄 수 없다는 점주 부부를 20대 여성이 때리고 달아난 것이다.

2일(이하 현지 시각) 폭스뉴스와 ABC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소재 미용용품 매장에서 일어났다. 에보니 아프잘(25)이 계산을 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가려던 것이 발단이었다. 피해자인 매장 점주 부부는 60대 한인들이다.

아프잘은 구매할 물건을 가져간 뒤 점주에게 직불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잔액이 부족해 결제가 되지 않았고, 점주 부부가 이를 안내했다. 하지만 아프잘은 막무가내로 물건을 가져가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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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미용용품 매장에서 물건을 무단으로 갈취하려 한 에보니 아프잘(25). 피해 부부가 촬영한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AB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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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잘은 당시 “물건을 달라. 더 이상 방해하지 않고 나가겠다. 이 가게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점주 부부는 이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아프잘은 “내 물건을 가져가겠다는 것 뿐이고, 호전적으로 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부부는 결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줄 수 없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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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미용용품 매장에서 물건을 무단으로 갈취하려 한 에보니 아프잘(25)이 점주 부부를 마구 폭행하고 있는 모습. /ABC5


아프잘은 이후 난동을 부린다.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보면 아프잘은 “경찰을 부르라”고 소리치며 카운터로 뛰어오른다. 카운터는 난장판이 되고, 아프잘은 남편을 먼저 때린 뒤 이를 말리려는 아내도 밀어서 쓰러트린다. 아내의 발목을 잡고 끌어당겨 머리와 등을 가격한다. 남편이 아프잘에게 대항하고, 더 큰 몸싸움으로 번진다.

경찰은 아프잘을 중범죄 및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했다. 아프잘은 지난달 30일 재판에 넘겨졌다. 아프잘의 머그샷(mug shot·범인 식별용 사진)도 공개됐는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다. 현지 법원은 아프잘의 보석금을 7만5000달러(약 8644만원)로 정했다.

부부의 아들인 데이비드 조는 “아프잘이 부모님을 잔인하게 때렸다. 영상을 보고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아버지 입가는 피투성이가 됐고, 머리카락이 뽑힌 어머니는 온몸이 멍이 든 상태”라고 했다. 이어 “아프잘이 가져가려던 물건은 11.85달러(약 1만3000원)어치였다”며 “아버지는 카드에 돈이 없어 물건을 줄 수 없다고 설명했으나 아프잘이 60대 노부부 정도는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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