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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윤석열 부정식품, 김남국"고쳐 쓸 수 있는 수준 아냐" 이영"지월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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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8월 3일 (화요일)
□ 출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백기투항하고 국민의힘 입당...효과 크게 누리지 못할 것
- 윤석열, 공부 부족 아닌 잘못된 공부... 고쳐쓸 수 있는 수준 넘어
- 與 나뉜 것 아닌, 정책 가지고 활발하게 토론하는 것
- 국민의힘, MB·朴 정부 때 언론 장악하고 블랙리스트 만든 정권

□ 이영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입당 옥에 티, 시간 지나면 희석 될 것
- 예시 하나하나 오해 살수 있어 문구 신중했어야
- 정책으로 포장 되어 있지만 계파갈등으로 보여져
- 친노·친문 향한 감성적 호소? 사안 벗어난 대응 당황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 (이하 황보선): 다양한 우리 사회 이슈를 초선 의원들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초선열전' 시간입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김남국): 네, 안녕하세요.

◆ 이영 국민의힘 의원 (이하 이영):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주 금요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김남국 의원님, 전격입당입니까? 기습입당입니까?

◆ 김남국: 우선은 시기적으로 봤을 때 너무나 깜짝 놀랄 만한 전격입당이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문제는 조율되지 않았다, 라는 측면에서 적절하지는 않은 입당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입당을 한다고 하면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다른 경쟁 후보도 배려할 측면도 있고 또 당의 사정이라든가 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전부 고려해야 하는데, 당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누구에게도 예고하지 않고 이렇게 당에 입당을 했다는 거 자체가 조금은 너무 조율되지 않은, 이런 정치적인 상황이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입당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에는 이렇게 입당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사정이나 상황이 있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결국 그것은 최근 한 달간 지속된 지지율 하락, 밖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더 이상은 버티지 못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한 달 만에 백기투항하고 국민의힘으로 입당하게 된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할 거다 라는 생각 때문에 전격입당도 부적절했지만 입당의 효과도 크게 누리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이영 의원님, 금요일 오전에 결정해서 이렇게 점심 이후에 바로 입당하지 않았습니까. 기본적으로 이른바 율사들이 금요일 오전에는 일을 다 끝내야 되는 그런 업무 습성을 발휘했다는 얘기도 들리긴 하는데요. 왜 이렇게 했다고 보십니까?

◆ 이영: 원래 이준석 대표랑 윤석열 전 총장은 8월 2일 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사전에 약속을 한 상황이었고요. 그 내용을 공식적으로 외부에 오픈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실제 계획됐던 거에 비해서 3일 정도 빨라졌었는데요. 아까 김남국 의원께서 말씀하신 지지율 하락이나 이런저런 구설수나 메시지 오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들어가야겠다, 라는 판단을 하셨을 거라고 저도 보고요. 또한 그 직전에 보시면 국민의힘의 전·현직 의원들이 캠프에 다 입성을 했고요. 그리고 캠프 내의 공보팀 같은 것들이 다 보강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개인 윤석열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의 캠프, 준비된 조직들이 들어오는 것도 맞췄기 때문에 이런저런 점들을 다 고려해서 3일 정도 당겨서 일단 입당을 하고 어저께 와서 저희가 행사를 했었거든요. 그렇게 판단을 했던 것 같고요. 아까 지적하신 것처럼 입당하는 과정에 매끄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드디어 대동소이에서 이제는 일심동체가 됐다, 라고 했기 때문에 약간 옥에 티 같은 부분은 지나면서 희석될 거라고 보고요. 지금 원팀으로 가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옥에 티라고 평가하셨네요. 어제 말씀 하신 행사라는 게 초선의원님들, 이영 의원께서도 참석하셨죠?

◆ 이영: 네, 참석했습니다.

◇ 황보선: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이죠?

◆ 이영: 네, 맞습니다.

◇ 황보선: 윤 전 총장이 어제는 페미니즘 얘기는 했었고, 얼마 전에 인터뷰에서 했던 부정식품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게 실은 야권 내에서 유승민 의원마저도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이영 의원님, 이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 이영: 저는 이 발언에 나오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될 게 뭐가 있냐면, 부정식품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검찰 재직 시절에 위에서 상부에서 단속과 관련한 지시가 내려왔을 때, 과도한 단속을 피해가기 위한 어떤 지략으로 부친이신 윤기준 연세대 명예교수께서 주신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의 자유>라는 책 속에 미국에서 행정적으로 단속하는 부정식품을 정하는 기준을 너무 과도하게 정해놓으면 저소득층은 선택기준을 제한한다, 라는 인용구가 있는데, 그 인용구의 예를 들면서 이렇게까지 단속을 한다는 것은 과도한 검찰권의 남용이라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라고 피해가는 지략의 예로 썼다고 예시를 들었거든요. 예시를 들었는데, 지금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이 다섯 개인데 그 중 멀쩡한 손가락 네 개 빼고 굉장히 예쁘지 않은 손가락으로 가리킨 건 맞아요. 왜냐하면 지금 검증에 있어서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고 또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드는 예시 하나하나 또 오해를 살 수 있는 문구 하나하나를 굉장히 신중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비정치인 윤석열이 정치인 윤석열로 가는 과정에서 기존에는 그냥 표현할 수 있었던 것들을 이제는 어떤 식으로 신중해야 되는지에 대한 좋은 경험을 하셨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예시를 든 내용 안에 있는 것을 윤석열 전 총장의 어떤 철학이나 기준점으로 가져가는 것은 이건 정치권에서 페어플레이 같지는 않고요. 그렇다면 밀턴 프리드먼이 책임져야 될 부분이거든요. 전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김남국 의원님도 발언해주십시오.

◆ 김남국: 왠지 이 발언이 더 논란이 될 것 같은데요. 윤석열 발언을 밀턴 프리드먼이 책임 져야 된다는 이 해명 자체가 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정치인들의 여러 가지 설화나 말로 되는 논란이 표현에 있어서 부적절한 그런 어떤 경우는 있었지만, 지금 이 경우는 완전히 차원을 달리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윤석열 총장이 이야기한 것들은 단순하게 적절하게 예를 잘못 들었다거나 아니면 표현이 부적절했다거나 이런 차원을 넘어서서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하고 상상할 수 없는 생각을 담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서민들과 국민들이 충격이다, 라고 받아들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없는 사람도 부정식품이라도 싸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예를 들었다, 여러 가지 사안 중에서 하나의 예를 든 것에 불과하다, 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이 부정식품 단속과 관련된 정확한 그 사회의 그 사안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고, 그리고 그 철학, 생각이 밀턴 프리드먼이 이야기한 선택의 자유하고 전혀 맞지가 않는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더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을 줘야 된다 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게 정치인인데 그것이 아니라 거꾸로 지금 회귀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사실은 이 발언 자체가 매우 부적절했고, 이 발언 하나만으로도 매우 지금 심각한데 이 발언 하나뿐만 아니라 주 120시간 일해야 한다, 그 다음에 또 얼마 전에 저출산의 원인이 페미니즘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전혀 우리 사회의 문제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원인을 왜곡하고 잘못된 진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런 분이 과연 정치인이 되고 대통령 후보로서 나설 수 있는가, 매우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이고요. 공부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공부를 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건 고쳐 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본질적인 하자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이영 의원님, 어제 윤 전 총장 강연회에서 제가 아까 언급했던 페미니즘, 이 얘기 들어셨죠? 그 얘기 들으셨을 때 어떠셨습니까?

◆ 이영: 제가 좀 뒷부분에 합류해서 그게 첫 번째 질문이어가지고 처음부터 듣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저는 내용을 완전히 숙지는 못하고 있고요.

◇ 황보선: 방금 김남국 의원께서 그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셨기 때문에 어떤 의견이신지 듣고 싶어서요.

◆ 이영: 저는 지금 김남국 의원님 말씀에 한 가지 의의를 달고 싶은 건 뭐냐면, 120시간이 됐든 이번에 부정식품이 됐든 신중하지 못한 언사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실수다.

◆ 이영: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잘했다는 얘기는 절대 하지 않고 있고요. 그런데 이번에 부정식품 같은 경우는 든 예시 자체가 사실은 그때 인터뷰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면 검찰 재직 시절에 과도한 검찰권의 남용을 실무자 입장에서 피해가기 위해서 어떠한 식의 재기를 발휘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로 말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에피소드에 대한 얘기였기 때문에요. 그리고 중심은 검찰권 남용에 대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쪽에 무게중심을 두셔야 된다고 보고요. 다만, 윤석열 전 총장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건이나 기존에 있던 것들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나의 위치나 나의 메시지 하나하나가 전달력과 파괴력에 있어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니까 굉장히 신중해야겠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예시를 넘어서 메시지가 될 수 있고 나의 철학이 될 수 있다 라고는 숙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김남국: 그런데 이 영상을 또 보시면, 또 다른 태도논란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희가 누군가를 대할 때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직업이라든가 사회적 위치라든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항상 타인을 배려하고 예의를 지켜서 대하는 게 저는 기본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고위공직자가 될수록 가진 권한이 더 크기 때문에 그 책임에 걸맞은 행동을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윤석열 총장은 대게 보면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굉장히 심각한 상황 속에서 다른 기자들은 전부 다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를 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본인 혼자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요. 이영 의원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저희가 기자들 대하거나 누구를 만날 때, 국회의원들 정말 많은 사람들 만나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 지키고 마스크를 써야 된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또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은 본인보다 훨씬 더 젊은, 나이가 30대 초반의 젊은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이지만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 것이고, 사회 나오면 스무 살이나 여든, 일흔, 전부 다 성인이기 때문에 예의를 갖추고 존중해야 되는데 계속해서 반말을 섞어 쓰면서 소위 말해서 말이 짧은 그런 인터뷰를 하고 있어서 왜 이런 태도를 보이나, 이것은 검찰에 있을 때 이게 용납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이게 통용되지 않는 어떤 그런 태도인데, 저는 대통령 후보가 되고 정치인이 되고 고위 관료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면 이런 태도도 저는 분명하게 고쳐야 될 필요도 있다고 보여요.

◇ 황보선: 이영 의원님, 어제 윤 전 총장이 국회의사당에서 국민의힘 의원실을 다 찾아다니면서 인사 했는데, 이영 의원님도 방문했죠?

◆ 이영: 네, 오셨습니다. 오셔서 같이 사진도 찍고 그 다음에 제가 전당대회 때 찍었던 '영 내려온다', 그걸 안 보셨더라고요. 제가 보여드리고, 그 다음에 이제 화학적 결합을 해야 되니까 많이 도와달라고 하시고, 저는 어제 같은 경우 세 번을 뵀어요. 아침 조찬 때 세미나에서 봤었고요. 또 제 방에서도 봤었고, 저희 초선의원들끼리 하는 개혁모임이 있거든요. 또 거기에도 늦게 오셔가지고 어제는 세 번을 본 하루였습니다.

◇ 황보선: 방금 전에 따끔한 지적은 안 해주셨어요? 신중해져라...

◆ 이영: 제가 윤석열 전 총장을 뵌 게 초면이었기 때문에 초면에 제가 그런 말씀을 올릴 순 없었고요. 아마 조금 더 스킨십이 많아지면 제가 그 부분은 말씀 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김남국 의원님, 민주당 쪽은 이재명 경기지사 핵심 공약 기본소득 가지고, 언론에서는 의원들이 두 쪽으로 갈라졌다고 하는데요. 맞습니까?

◆ 김남국: 두 쪽으로 갈라졌다고 표현하기는 어렵고요. 정책을 가지고 활발하게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정책이나 진리처럼 완벽하고 완전한 정책, 이런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이런 토론이 매우 바람직하고 정책을 좀 더 우리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드는 힘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런 토론은 저는 대환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후보도 이런 토론을 피하지 않고 이 토론을 통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은 것들을 좋은 점을 수용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결국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것이 복지냐 경제정책이냐, 이런 어떤 양자택일의 논리로 가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지금 이재명 캠프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것은 갑작스럽게 한 달에 수백만 원씩 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충분히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실현가능한 단계적인 기본소득을 하겠다는 겁니다. 특히나 지급방법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3개월 지역에서 사용해야 하는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해가지고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에게, 아주 골목상권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그런 기본소득이 될 수 있다는 걸 설계했기 때문에 저는 지역에 4일 간, 3박 4일 돌아다녀봤는데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정말 기본소득이 되어 가지고 그 돈이 지역경제에 풀린다고 한다면 너무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매출이 올라가고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기본소득과 관련된 토론 대환영이고요. 더 많이 토론하고 야당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건강한 토론이다, 야당도 함께... 그럼 이영 의원님, 방금 김남국 의원님이 말씀하신 건강한 토론 차원에서 어떤 말씀해주실까요?

◆ 이영: 지금 민주당의 의원님들 전원이 있는 SNS에서 기본소득 관련해 갖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김남국 의원님께서 말씀주신 것처럼 건강한 토론으로 보이진 않고요. 그 내용은 정책으로 포장이 되어져 있지만 그냥 계파 갈등, 계파 싸움으로 보여요, 저는. 그리고 아시는 것처럼 지금 민주당 내 의원들 안에서도 기본소득 논쟁이 굉장히 많이 갈리고 있는데 그게 정책적인 내용보다는 사실은 정치적인 내용으로 더 격화되어 가고 있는 걸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시기 때문에 확실한 구별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건강한 토론을 하시려면 건강한 토론으로 이끄시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 황보선: 정책 논쟁이 아니고 정치 논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을 하셨네요. 알겠습니다. 기본소득 논쟁이 저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정리한 대선핵심공약, 생활기본소득 보장, 이게 문구가 비슷하니까 이거 가지고 '이심송심' 얘기도 나오고요. 이영 의원님, 민주당 쪽에서 번지는 논란,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이영: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민주당에서 기본소득은 이재명 지사의 핵심공약을 넘어서 미래 대한민국에서 고민해야 되는 중요한 정책 어젠더를 넘어서 그냥 계파 갈등의 큰 불씨가 되어 가고 있는 걸로 보이고요. '이심송심'의 다른 말은 저는 '문심조심' 같아요. 무슨 말이냐면, 지금 실제로 송 대표께서 이재명 지사 쪽의 편을 드셨는지 아니면 괜한 오해를 사고 계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이재명 지사 쪽의 편을 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송 대표가 친문 쪽에서 조심해라, 우리 열 받게 하면 불이익 있을 수 있다, 소위 문심 조심해라, 라고 저는 경고를 했다고 보고요. 실제 기본소득 앞에 대선공약에 생활기본소득 보장, 이렇게 넣었으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매는 정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을 사실은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논쟁은 지금 문심이 심기불편하다, 라는 걸로 비춰집니다.

◇ 황보선: 김남국 의원님께서는 '이심송심'은 '문심조심'이다, 이 해석을 어떻게 보십니까?

◆ 김남국: 정치권에서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신조어를 잘 만들어야 된다, 라고 하는데 이영 의원님께서 너무 재미난 말씀을 잘 해주셨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민주당 상황이나 민주연구원에서 검토 중인 핵심공약 내용을 보면 또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실제 지금 민주연구원에서 연구 중인 여러 가지 공약은 어떤 후보자에게 주는 공약이라거나 어떤 후보자를 위한 공약이 아니라 진짜 나중에 경선에서 우리 당 후보가 정해졌을 때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한 킬러 아이템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지금 여기 생활기본소득과 관련된 공약만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박용진 후보가 얘기한 단계적 정예강군을 만드는 단계적 모병제라든지, 아니면 이낙연 후보자가 이야기하신 신복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복지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다 들어가 있어서 사실상 우리 당 모든 후보자들이 이야기 하고 있는 강점이 되는 주요 공약과 관련된 사항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 마음속에 이재명 후보가 들어있다, 이렇게 보기에는 어렵다고 보이고요. 또 거기에 대해서 문심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님이나 문심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당대 정치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과거의 공천, 지난해 공천이라든가 지방선거에 있어서 충분히 보여주셨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다고 보이고요. 결국은 경선과정에서 각 후보 캠프에서 낸 여러 가지 공약들이 잘 검증되고 연구되어서 우리 후보자들, 민주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그런 공약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고 그 과정이 조금 더 아름다운 경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이번엔 언론중재법 좀 얘기해보시죠. 민주당에서는 본회의에서까지 통과시키기 위해서 준비를 착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영 의원님, 이준석 대표는 이거 노무현 정신에 어긋난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 이영: 지금 이제 언론에다가 재갈을 물리는 법이라는 게 아니라 그럴 수 있는 소지도 있기 때문에 지금 조항들이 모호하고 포괄적이거나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 또 이게 과거 같은 경우,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데 정권 입맛이나 권력에 의해서 악용될 가능성이 다분히 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에서 강행처리 하는 방식으로는 가서는 안 된다는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이 부분에 대해서 정세균 전 총리께서 굉장히 감정적 대응을 하고 계세요. 그런데 전 어떤 얘기를 드리고 싶냐면, 지난 달 24일이었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되시는 곽상언 변호사께서 뭐라고 말씀 하셨냐면, 노무현을 선거에서 놓아 달라, 이렇게 호소를 정치권에 하신 게 아니라 여권 대선 후보들한테 하셨어요. 더 이상 노무현을 소환해서 편 가르고 적대적으로,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호소였는데요. 사실 노무현 정신에 위배된다고 했던 것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우리 쪽에서는 드린 거예요. 이 언론법이 잘못 악용될 경우에는 문제가 있으니 언론의 자유를 얘기하셨던 노무현 정신에 위배되니 좀 더 신중하게 강행처리보다는 더 논의를 하자는 얘기였는데, 그거에 대해서 전 총리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쓰신 '지못미'의 눈물과 울분으로 대통령님을 떠나보냈다든가 수구 언론을 통해서 죽음으로 내몰았던 세력 아니냐, 무슨 할 말이 있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지금 법안 얘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정세균 총리의 경우, 저 같은 경우도 여기 와서 뵀을 때 굉장히 합리적이고 점잖은 중진의 이미지를 제가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 출마를 하시고 나서 지지율에 대한 부담감이신지, 친노·친문을 향한 감성적 호소를 하시려는 게 목적인지, 굉장히 지금 사안에 벗어난 대응을 하고 있어서 당황스럽습니다.

◇ 황보선: 김남국 의원님 의견 듣겠습니다.

◆ 김남국: 정세균 총리님께서 이렇게 감정적으로 반응하신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아마 이준석 대표가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 하면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서 반대를 한다는 그런 취지를 얘기했기 때문에 조금 그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아시겠지만 노무현 대통령님은 그 누구보다 언론개혁이 앞장섰고 언론에 대해서 정말 엄청난 탄압을 받으면서도 그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신 분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 언론을 장악하고 그 장악된 언론을 통해 많은 여론을 조작까지 하려고 했던 그런 어떤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던 정권인데, 그런 정당이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하면서 이 언론중재법을 반대했다는 것에 대해서 아마 정세균 전 총리님께서 그런 부분을 분노하고 화내시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 언론중재법이라고 하는 것의 핵심은 언론이 언론의 자유를 충분히 누리는 만큼 거기에 대한 책임도 분명하게 함께 가야 된다, 라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국민 80%가 언론이 신뢰도가 떨어지고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중재법, 가짜뉴스 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해야 된다고 하면서 80%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우리 언론이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 법안은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법안이 아니고 이미 20~30년 전부터 통과시키려고 했었는데, 그 당시에 통과시키지 못했던 법안이 사회적으로 충분하게 숙성되어서 이번에 통과되려고 하고 있다는 점은 다시 한 번 저희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이영: 고맙습니다.

◆ 김남국: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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